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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그림을 그리듯 내 삶을 그린다

장백산-1 2024. 9. 26. 15:54

마음은 그림을 그리듯 내 삶을 그린다


마음은  그림을 잘 그리는 능숙한 화가와 같아서 그림을 그리듯이 갖가지 세상만사를 만들어 낸다.

[화엄경(華嚴經)]

 
온갖 현상의 발생은 오직 마음의 나타남일 뿐이니, 온갖 인과(因果)와 세계의 모습이 다 마음으로 말미암아 이루어진다.

[능엄경]

 
마음에 그리는 것은 언젠가는 이 세상이라는 종이 위에 그대로 고스란히 그려지게 된다. 그것이 마음의 법칙이다. 심지어 한두 번 스치며 지나가는 생각을 했더라도 스치며 지나간 생각은 일정부분 삶에 영향을 미친다. 하물며 반복적이거나 지속적인 어떤 생각이 있었다면 그 생각은 분명히  삶의 바탕 위에 언젠가는 그려지게 된다.

그래서 불교에서는 망상을 피우지 말라고도 하고, 끊임없이 올라오는 생각과 번뇌를 잘 지켜보고 관찰함으로써 마음을 비우도록 이끌고 있다. 일반적으로 툭툭 올라오는 온갖 생각들에 대해 사람들은  별 의미 없이 스쳐보내곤 하지만, 마음의 법칙을 아는 수행자라면 순간순간 올라오는 생각과 잡념들이 바로 내 삶의 일부분을 형성시켜 나간다는 사실을 긴장감을 가지고 잡생각들을 지켜볼 것이다.

어떤 사물을 보든, 사건을 보든 늘 밝고 긍정적인 면을 보면서 주어진 삶에 만족하는 사람이라면 그 사람의 삶은 점차 긍정적이고 만족스러워 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반면에 사사건건 트집을 잡고 부정하며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며 사는 사람의 미래는 부정적이며 불만족스러울 수밖에 없다. 내 스스로 마음에서 연습한 것이 그대로 고스란히 내 삶 위에 펼쳐지기 때문이다.

사실 내가 바라는 모든 것은 이미 내 마음 안에 다 갖추어져 있기 때문에 마음을 어떻게 사용하고 쓰느냐에 따라 내 삶의 현실은 내 스스로 창조해 낼 수 있다. 무한 능력의 주인공이 바로 이 안에 있다. 참된 행복과 자유 평화 그리고 심지어 진리를 찾고자 한다면 내 마음을 외면하여 밖으로 찾아 나서지 말고 마땅히 내 안을 살펴 마음 가운데서 찾으라.


글쓴이 : 법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