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법(善法)을 닦아 익히지 못할 때가 있다
비유하면 어떤 사람이 물에 떠내려 가면 작은 선법도 닦아 익힐 틈이 없는 것 처럼,
중생도 또한 그러하여 거친 번뇌의 흐름에 떠내려 가다 보면 선법을 닦아 익히지 못한다.
열반경]
그나마 지금 이 순간 이렇게 책이라도 읽을 수 있고, 조금이나마 여유도 있고 가진 것도 있을 때 베풀수도 있고, 복도 지을 수 있고, 선을 베풀 수 있으며 수행도 할 수 있는 것이다. 너무나도 거친 번뇌의 흐름에 한번 빠져 떠내려가다 보면 주위를 돌아볼 틈도 없고, 나 하나 챙기기도 벅차고 버겁고 무거울 때가 있다. 그 때가서 수행하고 베풀려고 해 봐야 이미 늦었다.
그러니 조금이라도 여유있을 때 베풀고, 주위도 좀 돌아보고, 선법을 닦아 익히고, 수행 정진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지 않으면 점차 거친 번뇌의 흐름에 급격하게 빠져들지 어찌 알겠는가. 번뇌의 흐름에 한번 빠져들면 점차 선법을 닦아익힐 인연이 멀어져 버리고 만다. 멀어지기 전에, 지금 당장 작은 베풂이라도 실천할 수 있을 때, 마음 닦을 수 있을 때 실천하지 않으면 안된다.
실천은 오직 지금 이 순간만 할 수 있지, 형편이 낳아졌을 때, 몇 년 후에, 그 때는 오지 않는다. 오직 지금 여기에서만 실천할 수 있다. 지금 실천하지 않으면 거친 번뇌의 흐름에 떠내려갈 날만 가깝다.
글쓴이 : 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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