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는 세상과 남이 아는 세상 2

내가 아는 세상과 남이 아는 세상

오온 십팔계의 교설에서는 식(識)을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내가 세상을 보고 인식할 때, 세상을 보고 아는 주체를 안이비설신의 즉 육근이라고 하고, 보여지는 대상 세계를 색성향미촉법 육경이라고 하며, 육근이 육경을 보아서 아는 작용을 육식이라 한다. 즉 식(識)이란 내가 세상을 보고서 내 식대로 인식해서 아는 마음이다.  즉 눈으로 대상을 보고서 아는 마음을 안식이라고 하는데, 여기에서 중요한 점은 동일한 대상을 보고 알았다고 해서 다른 사람이 그 대상을 보고 똑같은 것을 보고 알았다고 생각할 수는 없다는 점이다. 즉 내 안식과 상대방의 안식은 다를 수 있다. 똑같은 사람을 보고 누구는 좋은 느낌을 받을 수도 있고, 또 어떤 사람은 나쁜 느낌을 받을 수도 있는 것이다.  나무 한 그루를 똑같이 보았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