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식 3

제7말라식 알면 ‘나’라는 것이 가짜 환영임을 알아

32. 나(我)에 관한 단상-1 제7말라식 알면 ‘나’라는 것이 가짜 환영임을 알아‘원형의 그림’ 그리는 자에게 집착하는 식이 제7말나식제8아뢰야식 작용을 보면서 자기의 내적인 자아라고 여겨나에 미혹한 4종 번뇌와 함께 항상 제8아뢰야식 따라다녀범부에게 아뢰야식을 말해주면 그것을 ‘나’라고 집착하게 된다.  나는 그때그때 관심사에 따라 샛길로 빠지거나 단계를 건너뛰면서 저 심층의 마음(제8아뢰야식)에 관한 이야기를 이어왔다. 이전 글들을 쭉 훑어보니, 다행스럽게도 저 ‘성유식론’의 체제를 크게 벗어나지 않은 듯하다. 아뢰야식의 인식 대상과 인식 작용, 그에 수반되는 정신 작용 등을 대략적으로 다루었기 때문이다. 그중에는 아뢰야식에만 고유한 것도 있고 모든 종류의 인식에 공통되는 것도 있다. 아뢰야식에 잠..

중생의 마음 이루는 3단계 구조

13. 심의식(心 意 識) 중생의 마음 이루는 3단계 구조심(心)은 심층적 · 근원적인 마음의(意)는 자아가 있다는 마음식(識)은 분석해 알아내는 마음불교는 마음이 중심인 교법‘승의제상품’의 핵심 가르침은 부처의 경계란 모든 분별을 여읜 원성실상으로 세간과 출세간을 회통하는 하나의 성품이라는 것이다. 다른 말로 세상은 온통 본질적으로 하나의 부처님만 계실 뿐 다른 경계는 없다는 뜻이다. ‘화엄경’에 나오는 ‘하나의 부처님이 중생계에 현전하여 갖가지 법을 설한다’는 말씀과도 일치한다. 대승에서는 부처님을 인격화시키는 것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가르친다. 부처님은 석가모니와 같은 사람이 아니라 이 세상, 지옥과 천상을 가로지르는 근본 성품으로써의 원성실상인 승의제상인 것이다. 승의제상, 원성실상, 불성, 근..

대상(對相)은 실재(實在)하지 않아… 대상(對相)은 그저 심층마음이 만들어낸 허상(虛像)일뿐

대상(對相)은 실재(實在)하지 않아… 대상(對相)은 그저 심층마음이 만들어낸 허상(虛像)일뿐 감각되는 모든 것과 삼매까지도 오로지 우리 마음이 만들어 내 업력의 종자가 아뢰야식에 보존돼 있다가 인연(因緣) 만나면 현행(現行) 견성(見性)은 본래 마음을 자각(自覺)…남과 나의 마음 결코 다르지 않아 불자라면 이 세상 모든 것은 오로지 마음이 지어낸다는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를 들어보셨을 겁니다.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를 유식(唯識)에서는 ‘유식무경(唯識無境)’이라고 합니다. 유식무경은 오직 식이 있을 뿐이고 바깥의 경계, 즉 대상이 따로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 일반 사람들은 우리 눈앞에 있는 대상(경계), 즉 물리세계(物理世界)가 엄연하게 있는데 이 물리세계(物理世界)가 어떻게 가상(假想)의 세계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