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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미생전 본래면목

[사유와 성찰] AI 프로필 속 ‘나’는 누구인가기자 2023. 7. 29. 03:01번역 설정글씨크기 조절하기인쇄하기나는 누구인가? 그 무엇과도 대체되지 않는 나만의 고유함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사람들은 저마다의 얼굴, 이름, 생년월일, 직위, 재산, 출생지, 가족관계 등을 통해 자신을 증명하고 동일성을 찾아간다. 그러나 최근 이미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의 상용화는 이러한 기존 관념을 흔들어 놓고 있다. 보일 스님 해인사 승가대학 학장 국내에서는 이용자의 프로필 사진을 생성해 주는 AI 애플리케이션이 등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AI 프로필 서비스는 이용자가 자신의 셀카를 몇 장만 데이터로 입력하면 마치 스튜디오에서 전문 사진사가 촬영한 것처럼 다양한 형태의 이미지를 생성해 준다. ..

부처를 구하는 일

부처를 구하는 일 『법화경』에서 말한다.“너희가 빠르게 삼계에서 나오면 마땅히 성문승(聲聞乘), 벽지불승(辟支佛乘), 불승(佛乘)의 삼승(參乘)의 깨달음을 얻으리라. 내가 이제 너희를 위하여 이 일을 책임지고 보증하노라. 결코 헛되지 아니하리니, 너희는 다만 부지런히 공부하라.” 저 불난 집에서 뛰어노는 자녀들이 바로 우리들인, 어리석은 중생이다. 그리고 바깥에서 아이들을 불난 집으로부터 대피시키려고 애쓰는 아버지가 바로 부처님이요, 중생을 고통에서 구제하고자 하는 불보살과 스님, 성인들이다. 먼저 불난 집의 실상을 깨달은 이가 바깥에서 중생을 구제하려고 아무리 나오라고 해도, 중생에게는 그 말이 전혀 들리지 않는다. 늙고 병들고 죽는 것, 그것은 다른 사람 일인 줄 안다. 젊고 건강한 사람도 언젠가 ..

[조주의 선어록] 옷 입고 밥 먹고 잠 자는 수행

옷 입고 밥 먹고 잠 자는 수행 “할 일을 다 끝마친 깨달은 사람은 무엇을 합니까?” “바르게 수행을 한다.”“큰스님께서도 수행을 하십니까?”“옷을 입고 밥을 먹고 잠을 자는 수행을 한다.”“옷 입고 밥 먹고 잠 자는 것은 일상적인 일 아닙니까? 도대체 수행을 하시는 겁니까? 안 하시는 겁니까?”“묻는 그대가 말해 보라. 내가 매일 무엇을 하고 있는가를?” ✔ 할 일을 전부 다 마친 깨달은 사람은 말 그대로 더 이상 할 일이 없다. 그러나 아무 할 일 없으면서도 모든 일을 다 한다.할 일을 다 마친 사람도 수행을 한다. 할 일으 다 끝낸 사람은 어떤 수행을 할까? 추우면 옷을 입고, 배고프면 밥을 먹고, 졸리면 자고, 목마르면 물을 마신다. 평상심으로 일상적인 일을 자연스럽게 그저 행하지만, 그 평범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