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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항상 부족하다는 생각

나는 항상 부족하다는 생각   사람들의 생각에 ‘불교는 깨달음의 종교라고 생각해서 그래서 스님들이 수행을 하고 또 신도들도 절에 나와 기도하면서 깨닫기 위해 노력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불교의 근본은 ‘우리들은 본래 이미 깨달아 있는 존재다’ 라는 사실이다. 깨닫지 못한 중생이라는 어떤 존재가 수행을 해서 깨달음에 이르는 것이 아니다. 석가모니께서는 ‘우리는 수행을 통해 깨달음에 이르러야 하는 존재가 아니라, ‘본래 이미 부처’ 라고 하셨다.  일반인들이 착각하고 있는 것 중의 하나가 ‘깨닫지 못한 우리들은 깨달음과는 먼 존재다’라는 것이다. 성철, 원효스님과 같은 고승이며 깨달은 선각자들과 자신을 비교하면 ‘나는 너무 못났고, 부끄럽고, 초라하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내가 이런 정도 밖에 안 되..

고성제(4) - 괴로움을 거부할수록 괴로움은 계속된다

고성제(4) - 괴로움을 거부할수록 괴로움은 계속된다 괴로움을 거부할수록 오히려 괴로움은 더욱 지속될 수밖에 없다. 괴로움을 거부하는 마음이 바로 내가 스스로 만든 비교 분별 판단 해석한  괴로움을 실체화시키고 강화시키기 때문이다. 강하게 거부한다는 마음은 곧 그 거부하는 대상이 진짜라고 착각하기 때문에 기인한다. 스스로 만든 분별 비교 판단 해석한 괴로움에 실체성이라는 에너지를 부여한 채, 그 괴로움에서 벗어나려고 애쓰니, 한 쪽에서는 내 스스로 괴로움을 만들고, 다른 한 쪽에서는 그 괴로움을 거부하며 멀어지려고 하나, 이 두 마음이 다 내 마음이다. 내 마음 하나를 둘로 나누어 하나는 괴로움을 세우고, 하나는 괴로움을 무너뜨리려 하니 이것은 내가 나와 싸우는 것이 아니겠는가. 현실은 그저 지금 여기 ..

필요에 의해 소유하라

필요에 의해 소유하라 욕심이 많은 사람은 이익을 구함이 많기 때문에 번뇌도 많지만, 욕심이 적은 사람은 구함이 적어 번뇌도 없다. 욕심이 적은 사람은 남의 마음을 사기 위해 아첨하지 않고, 마음이 편안해서 아무런 걱정이나 두려움이 없으며, 하는 일에 여유가 있고 부족함이 없다. 이것을 가리켜 소욕(少欲)이라 한다. [아함경]   사람들의 일평생 삶의 모습을 가만히 살펴보면, 욕심을 가지고 그 욕심을 이루기 위해 살고 그 욕심을 성취했을 때 행복을 느끼며, 그 욕심을 성취하지 못했을 때 좌절을 느끼는 욕심과 욕심의 성취 또 실패 그것의 연장이다. 사람들의 욕심은 끝이 없다. 한 가지 욕심을 이루었을 때 연이어 또 다른 더 큰 욕심이 생긴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은 죽을 때 까지 괴로움이 끊일 날이 없다. 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