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일산에서 개원중인 의사입니다. 평범한 서민 가정에서 태어나 공부만 열심히 하다가, 2006년에 겨우 대출받고 개원했지요.
전 일주일에 5일 이상은 주변 개원 하신 선배님 들과 점심을 먹습니다. 그분을은 모두 노무현을 벌레 보듯 욕하고 싫어하시는 분들이죠... 그분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모두 이해가 가고 수긍이 가는 이야기 들 뿐입니다.
10년 전에만 개원했어도 내지 않아도 될 직원들 4대 보험료 꼬박꼬박 내주어야 하고, 여직원 출산하면 짜르면 그만 이었는데, 이젠 출산 휴가 주어야 하고, 신용카드 낸다 하면, 안받는다 하고 현금은 신고 하나도 하지 않아도 되었는데, 이제는 현금 영수증 발급해주어야 되고, 신용 카드 비율도 높아지고, 그만큼 새금도 엄청 내어야 하고.. 남는거 없는 보험환자들.. 생활보호 대상자들.. 일일히 거부하지도 못하고 다 진료 해 주어야 하고.. 강남에 집사뒀더니.. 내지 않아도 되었던 세금 내라 하고...
노무현 욕 먹을만 합니다.. 정말....
하지만 전 한편으로 웃음이 나와 견딜 수 없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분들이.. 아무런 사회적 지위나 경제력이 없는 분들이.. 노무현 욕하고 한나라당 찬양하고.. 선거때면 후보자는 보지도 않고 2번 찍을려는 분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죠..
여러분.. 저희 선배들이 노무현 싫어하게된 이유들좀 보시면.. 서민들이 그 혜택을 대부분 받기 때문이 아닌가여..? 가진자들이 조금 덜 가지게 되고. 없는 분들이 좀 더 혜택 받게된 그런 내용들아닌가여? 왜 이런 정책들이 대부분의 없는 사람들에게 욕먹고 거부 당하는지 이해되지 않습니다.
사회적인 약자들에 대한 배려와 보완 장치들이 많은 분들이 그렇게 욕하던 10년간 굉장히 우리 주변에 많이 자리 잡았습니다. 우리 보수 언론들이 그런 이야기를 해주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이명박 대통령이 하는 여러 말들이나 정책들... 되돌려 놓겠다는 대부분의 것들이 어떤 것들이고, 누구를 위한 것들인지 정말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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