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가 물을 알지 못하고 헤엄을 치고,
새가 허공을 모르고 날으듯이,
우리도 내 마음을 모르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처처불상(處處佛像)이고 사사불공(事事佛供)이요,
두두물물(頭頭物物)이 부처라!
이 세상에는 부처 아닌 것이 없고 불공아닌 일이 없습니다.
어느 것 하나 나와 무관하게 작용하는 것은 없으나
우리는 보고 듯고 느낄 때만 그 작용을 알아차립니다.
내 마음이 부처라 합니다.
그러므로 태어나기 전이나 죽은 후에나
부처(마음)는 항시 나의 그림자 처럼
생멸(生滅) 없이 같이 있습니다.
어느 선사가 시자에게 묻습니다
"저기 하늘에 날아가는 소리가 무슨 소리냐"
"기러기 소리입니다"
"너는 네 마음을 물건이라 하는구나"
들리는 것이 소리입니다.
그리고 그 소리와 나는 하나입니다.
그러니 어느 것 하나 부처 아닌 것이 있겠습니까?
다만 인연으로 생겨나고 사라질 뿐. . .
그러므로 아무 걱정할 일이 없습니다.
부처님의 품 안에서 매일이 새롭고 좋은 날입니다.
우리는 말씀을 믿고 감사하며, 영원하고 자유자재한
<오늘, 여기> 꽃방석에서 살아갑니다.
-유당 남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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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연정사
출처 : 해연정사(海蓮停寺)
글쓴이 : 해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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