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심층구조 |
마음구조 心·意·識 3층으로 돼 있어
과거 수많은 생의 기억 아뢰야식에 저장 감각기관으로부터 파동이 뇌에 전달되면 파동은 기억에 저장된 파동과 비교하는 과정이 일어나는데 이때 기억으로부터 상기된 파형과 외부로부터 입수된 파형이 동일하면 그 사물을 인식하게 되는 것이다. 이때 기억으로부터 상기된 파형과 외부로부터 입수된 파형이 동일한지 않는지를 구별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뇌의 홀로그램(hologram)’이라고 하였다. 칼 프리브람이 말하는 ‘뇌의 홀로그램’은 ‘뇌의 정보장’과 같은 뜻으로 사용하고 있어 불교에서 말하는 ‘마음’과는 다르지만 그래도 많이 진전된 인식 이론이다. 불교의 12연기법에 의하면 갓난아기는 명색(名色)을 갖추고 태어난다고 했다. 명이란 마음을 말하며 색(色)이란 물질, 즉 육체를 말한다. 갓난아기가 자라서 1~2세가 되면 육처(六處), 즉 눈, 귀, 코, 혀, 피부 및 뇌 등 여섯 가지 감각기관의 본성에 의해 외부 세계와 접촉(觸)을 하게 된다. 아이가 3~5세가 되면 자신의 의식을 표현할 수 있게 되고, 외부 세계 현상을 접촉에 의하여 의식적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한다. 즉 이때부터 사람은 개체성이 명확히 드러나면서 동일한 사건이나 사물에 대하여 사람에 따라서 즐겁거나 괴롭거나 혹은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이게 된다(受). 성인이 되면 지각(受)의 본성에 의해 드디어 탐욕(愛)이 생기는데 사람은 애(愛)의 본성에 의해 집착(取)을 하게된다. 다시 말하면 사람은 기쁨이나 쾌락을 경험하면 그것을 자기 것으로 만들려고 애쓰고, 슬픔은 멀리하고 싶어진다고 하였다. 또 성인은 취(取)의 본성에 의해 죽지 않고 오래 살고 싶어하는 집착을 가진다고 하였다(有). 따라서 부처님께서는 고(苦)를 없애는 방법으로 유(有), 취(取), 및 애(愛)를 버리면 된다고 하였다. 그런데 이것만 버리면 마음이 청정하게 되는 것이 아니다. 인간의 마음이 여러 층 구조로 되어있기 때문이다. 불교에서는 마음의 구조를 심(心), 의(意), 식(識)의 3층이라고 하고, 유식학에서는 심(心)을 제8식(第八識) 혹은 아뢰야식, 의(意)는 제7식 혹은 말라식, 식(識)을 제6식이라고 한다. 이와 같이 마음이 3층 구조로 되어있어, 고(苦)를 없애기 위해 유(有), 취(取), 및 애(愛)를 버린다고 해도 이때 지워지는 마음의 층은 제7식일 뿐이고, 제8식에 묻은 때는 그대로 남는다. 사람이 죽으면 육체는 없어지지만 마음은 없어지지 않는다. 그래서 죽음 후 영혼을 중유(中有) 혹은 아뢰야식이라고 불렀다. 사람이 살아있을 때는 마음 구조가 제6식, 제7 말라식 및 제8 아뢰야식 등으로 되어 있으나, 죽으면 제6식과 제7 말라식은 모두 제8 아뢰야식에 용해되어 저장된다고 하였다. 불교에서는 윤회 원리에 의해 과거 수도 없이 많은 생(生)의 기억이 모두 아뢰야식에 저장돼 있다. 이 저장된 기억들이 현생에 되살아나서 도움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본능으로 역할을 하기도 하며, 때로는 장애가 되기도 한다. ■충남大 의대 산부인과학 |
출처 : 옥련암
글쓴이 : 갠지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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