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향기 메일

의식(意識)의 마법

장백산-1 2011. 4. 24. 00:11

 
부민스님 | 조회 14 |추천 0 |2010.10.18. 10:00 http://cafe.daum.net/jabisunwon/My1L/550 

 

 

 

 

일반적인 동기에서든 개인적인 동기에서든 누구에게나 삶의 의미는 중요하다.

누구나 왜 자신이 존재하며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알고 싶어하며 삶에서 더 큰 보람과 만족을 얻고 싶어한다.

궁극적으로 행복해지고 싶은 것이다.


하지만 현대 도시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톱니바퀴처럼 반복되는 패턴으로 이리저리 돌아가는 거대한 기계 속에 갇혀있는 것과 같다. 이 기계 속에서 가난한 인간 쥐들은 기계가 돌아가도록 미친듯이 쳇바퀴를 돌리고 있다.

한 걸음씩 내딛으며 쳇바퀴를 돌릴 것인가 가만히 있다가 폐기처분될 것인가, 선택의 여지가 없다.

이 기계는 일말의 동정심도 없으며 단 한 번의 탈선도 용서하지 않는다.


이 잔혹한 기계의 노래에 굴복한 이들은 다른 인간이 아니라 현대 사회의 차갑고 계산적인 신의 노예가 된다.

즉, 이들이 개종한 종교는 메카노스(Meckanos: 기계Mechanism를 패러디한 말)교요, 유일한 교리는 효율성이다. 이 종교를 배척하는 사람이나 이 기계주의 대열에 합류할 능력이 없는 사람은 파멸할 따름이다. 일단 합류하면 한동안은 어리숙한 동료를 재치고 앞으로 나아가는 재미에 즐거울지 모르지만 얼마 안가서 찰리 채플린의 영화 "모던 타임즈"에 나오는 것처럼 다리가 풀리고 사회 변화에 뒤쳐져서 결국은 감옥이나 정신병원 혹은 관에서 인생을 끝내게 된다.


마법은 이 기계화 바깥으로 통하는 비밀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다른 물리적 세계로 통하는 관문이라는 말이 아니다. 기계화는 어떤 마음의 상태이지 물리적 상태가 아니며 누구도 그런 마음을 가지는 자신으로부터 도망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대신에 마법은 꿈이 현실이 되고 인간의 행위가 의미를 가지는 세계를 향한 새로운 인식의 문을 열어준다. 희망과 이상을 일깨워주는 것이다. 의식 마법을 통해 자아의 근본적인 성질을 바꾸고 세계와 자아의 관계를 개선시키면 세계가 변화할 수 있다.


세상이 온통 회색이고 냉혹하다는 말만 계속 들어온 사람에게 인생은 무의미하고 그 사람이 꾸는 꿈과 그 사람이 갖는 느낌들이 하찮게 보인다. 하물며 그런 비관론을 그대로 믿어버리면 지독한 허무주의에 빠져들고 말 것이다. 반대로 자신이 세상의 중심이자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며 자신이 가지는 모든 생각과 감정이 자기 개인의 삶 뿐만이 아니라 다른 모든 이들의 삶에까지 의미를 가진다는 것을 조금이라도 깨닫는다면 자기 존재에 대해 완벽한 주권을 얻게 될 것이요, 기분좋은 해방감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나 자신을 바꾸면 실제로 나를 둘러싼 세계가 실제로 눈에 띄게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세계는 옛날옛적에 어떤 신이 만든 불멸의 조각상처럼 영원히 분리할 수 없는 어떤 고정된 실체가 아니다.

세계는 매순간 인간 마음 속에서, 마음이라는 질료로 재창조되고 있다.

단지 이같은 창조 활동이 우리 의식의 이면에서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인지되지 않을 뿐이다.

마법을 통해 우리는 자기 세계를 창조하는 의식 수준에 접근할 수 있으며

세계 재창조 과정의 청사진을 그리는데 어느 정도 참여할 수 있게 된다.

 

 

- 도날드 타이슨 <의식마법>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