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스크랩] 어불성설(語不成說) - 12) 깨달은 사람과 방언

장백산-1 2012. 1. 11. 12:31

인간 세상... 천태만상이다.

깨달은 사람도 많고, 깨달음을 가르친다는 사람도 많고, 내가 깨달아 기쁘다는 사람들도 무수히도 많은 세상이니... 그야말로 우주보다 더 무한한 것이 인간의 어리석음이 아닌가. 

 

깨달음. 그것이 있다면 그것에는 '나'라는 주체가 없다. 

'나' 라는 주체를 상실했던 사람들의 말이다 보니 말은 같은 말이지만 인간의 관념으로써는 알아들을 수 없는 말들이다보니 '방언', '하나님 말씀' 이라는 말까지도 창조된 것이지만... 우주를 창조하고 천지만물을 창조한 마음이라는 것이 그러하듯 인간의 생각, '나라는 생각'은 간절하게 원하는 만큼 다른 세상을 창조해 내곤 한다. 

 

소위 "내가 깨달았다" 는 말... 어불성설이다.

그곳... '나라는 생각', '내가 안다는 생각'. '내가 어떤 사람' 이라고 생각하는 한 그것은 생각의 유희이며 생각의 윤회 속에서 또 다른 말, 말, 말에 잠시 세뇌 되거나 자아도취에 빠지거나 자기 최면에 빠진 것이다. 그곳에는 깨달은 사람도 없으며 깨닫지 못한 사람도 없기 때문이다.

 

그곳에는 사람이 없다.

'나' 라는 주체가 없으니 대상 또한 있을 수 없다. 

그렇게 말하다 보니... '방언' 이라는 말까지 창조된 것이다. 

'네 안에 하나님이 있다'고 하니... 알아들을 수 없기에 '방언'으로 전해진 것이다.

'너의 본래 마음이 부처' 라고 하니... 알아들을 수 없기에 방언이다.

 

'나' 라는 생각을 초월하여 '나' 라는 주체가 사라지면, "나는 이런 사람이다, 또는 "내가 안다" 라는 관념이 사라진다. 본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나라는 관념', "육체가 나다" 라는 관념이 사라지면 하늘의 관념, 우주의 관념으로 대상을 바라보게 된다. 우주의 관점에서... 하늘의 관점에서 본다면 무엇이 있겠는가? 

나도 없으며, 사람도 없으며, 우주도 없다.

하물며 깨달음인들 있겠는가?

사람이 없는데...

 

 

인간에게는 '나' 라는 주체가 있다. 

'나' 라는 주체가 있기 때문에 '너'와 다른 대상이 있다. 

'나' 라는 주체가 없다면... 하늘의 관점, 도의 관점, 우주의 관점에서 본다면... '나' 라는 주체도 없으며 '너' 라는 2인칭도 없으며 그들 또는 우주 천지만물 등의 대상도 있을 수 없다. 

 

'나'가 없다면 '아무것도 없다. 

그릇된 나, 가공된 나, 세뇌된 '나'가 있기 때문에 대상이 있다. 

그 '나'가 있기 때문에 생로병사의 고통이 있으며 대상이 있다. 

소위 '연기법'이라는 말로 전해지는 말의 뜻이다. 

--- 이것이 있기에 저것이 있다는 말... 나가 있기에 대상이 있다는 말이다---

 

 

인간의 관념으로써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생각이 있다. 

인간은 '내가 생각한다'고 알며, '내 생각'이라고 당연시 할 수밖에 없다. 

경험자가 없는 경험에 의한 기억... 생각이 원인이다.

 

'내가 있다'는 앎도 내가 있다는 생각이며, 

'내가 없다'는 앎도 내가 없다는 생각이다.  

'마음이 있다'는 앎도 마음이 있다는 생각이며, 

'마음이 없다'는 앎도 마음이 없다는 생각이다. 

'내가 사람이라는 앎'도 내가 사람이라는 생각이며, 내가 사람이 아니라는 앎 또한 내가 사람이 아니라

는 생각이다.  

 

내가 나이가 들었다는 앎도 내가 나이가 들었다는 생각이며, 내가 여자라는 앎도 내가 여자라는 생각이며,내가 남자라는 앎도 내가 남자라는 생각이다.

'내가 깨달았다는 앎 또한 내가 깨달았다는 생각이며, 내가 깨닫지 못했다는 앎 또한 내가 깨닫지 못했다는 생각이니... 그 생각이 누구의 생각이겠는가?

 

그대의 나.

'나라는 생각'.

'나라는 생각이라는... 어떤 것.

'그것'이 모든 것의 기원이다.

 

"깨달은 사람이라는 말", "내가 깨달았다는 말"... 어불성설이다.

 

진리. 깨달음. 자유. 평화... 인간 세상에 그런 것은 없다.

인간 세상에 그런 것이 있다면... 

인간에게 진정한 자유와 평화가 있다면...

진리가 있다면, 길이 있다면, 새생명이 있다면...

그 길을 찾는다면...

그 길은 오직 생각의 속성과 이치에 대한 이해가 우선되어야만 한다. 

 

'나라는 생각'을 초월한 말, 말, 말들...

하늘의 관점, 우주의 관점, 도의 관점에서 보는 말, 말, 말들...

인간의 관념으로써는 결코 이해할 수 없는 석가모니와 예수의 가르침의 본질이기 때문이다. 

 

꿈속에서 꾸는 꿈... 

깨어나라.

 

일념만년 한 생각에 생사이치 뚜렷하니...

출처 : 비밀의 언어 불이일원론
글쓴이 : 진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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