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빈 지켜보는 자의 자리

 

 

 

       여름의 전설을 노래하다

 

 

 

 

 

눈물이 나요

이 모든 게 다 나라니...

 

어느 사형수의 5분

그가 사형 당하기 전 5분을  보내기를

 

주변식구기도에 2분

본인 살아온 삶을 되돌아보기에 2분

 

살아있음의 소중함을 느끼기에 1분을 경험한

러시아 대문호 도스또옙쁘스키

 

그는 사형 아닌 유배로 대체되면서

그후 어려움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많은 명작을 남기게 되었다는군요.

 

그 글을 보면서 눈물이 나는거예요.

사람들 마음 아프게 한 것,

그동안 힘들게 살아온 것,

 

어린시절 한때 죽고싶을만치 괴로워 했던 것,

그래서 목숨걸듯 치열하게 살아온 것

 

그 아픈 삶이 다 나로 보이다니...

텅~ 빈 지켜보는 者로 남는 독야청정!

천상천하유아독존~

 

그 자리에선 다 하나인 삶의 비밀 앞에

한없는 눈물이 걷잡을 수 없도록 흐르는군요.

 

이제 그 자리에 그냥 있을 수 있어요

굳이 행복이라 말하지 않아도 행복이

다가와 있는 걸 알 수 있게 되었군요.

 

삶에서 경험한 모든 걸 받아들여 이대로 행복이어요.

여름의 따뜻함, 허벅지의 끈적임도, 미세한 통증,

가려움 등등도 살아있음의 신호이지 행복 아닌 건 아니잖아요?!!

 

진즉 다 나였는데, 항상 행복만 있었는데

이제사 촛점이 맞았나 보군요.

 

우리님

이제 참회와 존경과 감사와 사랑의 길 지나

自由 解脫의 길 함께함인가요?!!

 

한참 눈물 쏟다 마음 속 님을 떠올리며

진실한 마음의 편지가 올려지는군요.

 

매사에 이대로 행복임에 깨어있는 여름

잘 보내는중이군요.

 

눈물나게 아름다운 삶에 두 손 모우며

여름날 시원한 소식인양 띄워봅니다.

 

날마다 굿데이~

여름도 굿럭요~!!!^^

 

         _((()))_   부민스님

         -결가부좌 생활(명상) 참선센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