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허공에서 큰 깨우침 얻다 - - - 중관대사

장백산-1 2013. 9. 25. 01:17

 

 

 

 

 

[[禪詩] ] [중관대사] 허공에서 큰 깨우침 얻다|     禪 詩 茶 詩
참마음 | | 조회 3 |추천 0 | 2013.09.24. 21:57 http://cafe.daum.net/pokyodang/5AQn/2475

 

 



      
      虛空에서 큰 깨우침 얻다 / 중관대사  
      山前風動心搖樹  (산전풍동심요수) 
      天末雲起性起塵  (천말운기성기진) 
      坐覺虛空生大覺  (좌각허공생대각) 
      丈夫於世孰爲親  (장부어세숙위친) 
      산앞 바람 불자 마음은 나무 흔들고
      하늘 끝 구름 일어나니 본성에 먼지 인다
      허공임을 깨닫자 대각 얻었으니
      장부라면 이 세상에서 무엇을 친할까
      중관대사의 ‘용문한거’ 두 수 중의 끝수이다. 
      自然을 있는 그대로 묘사한 것이기는 하나 
      거기에서 스님으로서의 깨우침을 배우고 있다. 
      첫 詩에서는 거미의 분주함과 새의 한가로움에서 
      깨우침을 얻더니 이 詩에서는 虛空에서 깨달음을 얻고 있다. 
      바람은 앞산에서 불고 있어 나무가 흔들리지만, 
      바람이 나무를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이 나무를 흔들고 있는 것이다. 
      모든 事物의 움직임은 내 마음이 
      먼저 움직이지 않고서는 움직이지 않는다. 
      모든 事物의 存在가 마음에서 認識된다고 한다면 
      이런 논법은 더더구나 타당한 논리이다. 
      하늘 끝에 이는 구름에 맑고 맑은 하늘은 흐려지고 만다. 
      저 흐려지는 하늘, 바로 우리 인간의 밝은 自性이 흐려지는 것과 같다. 
      흐려진 虛空을 보고 하늘이라 하면 하늘은 어둠의 상징이 된다. 
      佛性을 간직한 우리 自性本體를 먼지로 가리워 놓고, 
      이것이 바로 人間의 實相이라 한다면 
      항시 迷妄의 암흑에 사로잡힐 것이다. 
      虛空이 아무리 구름에 가리워져 있더라도 저 뒤편에는 밝고 맑은 
      虛空이 있음을 아는 것이 事物을 바로 보는 자세일 것이다. 
      그러기에 이 詩에서도 앉아서 저 虛空, 
      卽, 가리워진 구름 뒤는 恒時 텅~ 비어 있는 虛空 
      그것을 깨달으라는 것이다. 
      글자 그대로, 텅~비어 있다는 뜻의 虛空이다. 
      구름은 결코 비어 있음의 虛空이 될 수 없다. 그러니 
      그 구름 뒤편의 虛空을 깨달으면 그것이 바로 큰 깨우침이다. 
      우리의 自性本體를 알려면 
      먼지에 가리워지기 以前의 그 맑음을 찾아야 한다. 
      끝 귀절에서의 이 人間 世上의 누구와 親할까 하심은 
      읽는 이로 하여금 크나큰 숙제를 제공한다. 
      텅~비어 있음의 虛空은 누구의 것도 아니니 
      친해질 수도 친해지지 않을 수도 있는 것이.....
       - 그림 / 담원 김창배님 - 禪묵화 
       - 음악 / 禪(Zen)음악  曲 - Reflections in the Pond
      다음카페 : 『 가장행복한공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