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 고요한 존재의 참 모습 ④
제법부동본래적. (諸法不動本來寂)
存在(法)의 참모습 본바탕은 움직임이 없어 本來 고요하다.
이 말은 더러워 졌다가 깨끗해지고, 깨끗해 졌다가 더러워지는 것은 내 生覺이 바뀐 것이지,
實際의 存在 自體에 더럽고 깨끗함이 있는 게 아니라는 말이지요.
그 전에는 남편의 행동이 참 나빴는데 자꾸 잔소리를 했더니 이제는 집에 일찍 일찍 들어와요.
그래서 저 사람이 전에는 나빴는데 요즘은 좀 착해졌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남편이 나빴다가
착해진 게 아닙니다. 남편이 선했다가 악했다가, 악했다가 선했다가, 왔다 갔다 하는 게 아니라,
存在의 實相은 如如 한데 그것을 바라보는 부인의 生覺이 바뀐 것일 뿐이지요.
藥이다 毒이다 하는 것도 그렇습니다. 인삼의 경우 과학적인 분석을 해 보면 무슨 무슨 성분이 있어서
약성이 있다고 말합니다. 만약 몸이 허약한 사람이 먹을 경우에 는 보약의 구실을 하지만 장에 열이
있는 사람에게는 오히려 해롭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삼 성분 자체는 약이라 할 것도 독이라 할 것도
아니에요. 어떤 조건에 처했을 때는 약성이 나타나고, 어떤 조건에 처했을 때는 독성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약이 됐다가, 독이 됐다가 한 것이나 약이기도하고 독이기도 한 것이냐.
그게 아니라 그냥 하나의 存在일 뿐입니다.
하나의 存在로 어떤 宇宙法界의 因緣에서는 약 구실을 하고 어떤 인연에서는 독이 되는 그런 역할을 한다는 것이지요. 本來 독이 라던가 약이라는 것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고 우리에게 이로운 쪽으로 느껴지면 약이라고 하고, 불리한 쪽으로 느껴지면 독이라 이름 지어진 거지, 인삼이란 存在 自體에 따로 약이다 독이다 할 만한 것이 있는 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바다에서 멀리 떨어진 곳인 저 히말라야 산맥 같은 곳에 사는 사람들은 海藻類를 못 먹기 때문에 몸에 필요한 요오드가 상당히 모자라요. 그래서 요오드 결핍으로 신체 불구가 된 사람들이 많습니다. 만약 그 사람들이 미역이나 김 같은 것을 먹고 몸의 기능이 회복 되면 그 사람들에겐 김이나 미역이 보약이 됩니다. 바닷가에 사는 사람들은 김이나 미역을 매일 먹고 있기 때문에 그것이 보약이 될 수가 없지요. 배고픈 사람에게는 밥 한 그릇이 굉장한 양약 입니다. 그러나 배가 가득 부른 사람이 권유에 못 이겨 그 한 그릇을 더 먹어 탈이 나게 되면 독이 되는 것이지요. 밥 자체는 약도 아니고 독도 아닙니다. 本來 如如 한 것이지요. (있는 그대로의 것) 諸法은 變하지 않아요. 그래서 본래 고요하다는 것입니다
법륜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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