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삶을 통째로 받아들이라

장백산-1 2014. 10. 21.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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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이 산 아래로 흘러감은 차암수정(此菴守淨, 송나라)禪師 流水下山非有意 [유수하산비유의] 片雲歸洞本無心 [편운귀동본무심] 人生若得如雲水 [인생약득여운수] 鐵樹開花遍界春 [철수개화편계춘] 물이 산 아래로 흘러감은 무슨 뜻이 있어서가 아니요 조각 구름이 깊은 골짜기에 드리움은 본래 무슨 마음이 있어서가 아니다 사람 살아가는 인생이 이 구름과 물 같음을 깨달으면 무쇠나무에 꽃이 만개해 온 누리 봄 기운으로 가득차리라 이 시는 차암수정(此菴守淨) 禪師의 시(詩)다. 宋나라 西禪寺에 거처하던 차암선사는

    五家七宗 [潙仰宗 臨濟宗)曹洞宗 雲門宗 法眼宗 黃龍派 楊岐派]중 양기파(楊岐派)의 묘희스님 회하에서 공부하여 크게 깨친 선사로

     

    "입을 꼭 닫아도 때때로 말을 하며 혓바닥을 잘라버려도 쉴새없이 재잘댄다.

    가장 절묘한 것은 눈 속의 티끌이니 이미 절묘하다 해 놓고 어찌하여 눈 속의 티끌이라 하는가? 깨달았다, 깨달았다 할 때 그것을 깨달았다 할 수 없고, 玄妙하다, 玄妙하다 하는 것도 역시 꾸짖어야 한다."

    라는 가슴에 새길만한 法門을 남긴 禪師이다. 이 詩를 보면 우리 삶에서 食欲, 色欲, 財物欲, 名譽欲, 睡眠欲, , , , , , , 五慾 七情이 시시때때로 마음 안에서 움직이는 것은 무슨 뜻이 있어서가 아니듯이,

    온갖 煩惱 妄想인 分別心이 문득문득 삶 위에 걸치는 것도 본래 무슨 다른 마음이 있어서가 아니다. 이런 모든 삶에서 일어나는 느낌 感情 生覺 마음 意識은 아주 自然스런 自然 現象인 波動하는 에너지體로서

    저절로 일어났다가 저절로 사라질 뿐이며, 그냥 그렇게 흘러갈 뿐인데, 우리들의 生覺마음意識은 그것들을

    固定된 實體가 있는 것으로 錯覺해서 좋은 것은 붙잡아서 執着하고, 싫은 것은 내치고 멀리하려고 애쓰고 한다.

    우리 內面에서 일어나는 모든 느낌 감정 생각마음의식을 온전하게 받아들이고 사랑하고 보듬어 줄 수만 있다면,

    사람의 생각마음의식이 만약 이것들을 무위(無爲)로 돌릴 수만 있다면

    무쇠나무에도 꽃이 피며 마치..온 누리가 극락이라고 이야기하는 듯이 ....

     

    살아가면서 瞬間瞬間 우리 마음에 이런저런 觀念 槪念 모양 對相으로 힘겨움이 찾아오고

    우울한 마음, 불안한 마음, 미워하는 마음, 외로운 생각 등이 밀려오는 것은 무슨 뜻이 있어서가 아니요,

    때로는 설명할 수 없는 空虛感과 虛無感, 강박감, 무기력감, 초라한 생각 등이 내 마음에 드리우는 것은

    본래 무슨 다른 마음이 있어서가 아니기에 그냥 그 瞬間瞬間을 지금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저항하지 않으면

    물처럼 구름처럼 그것들은 다만 잠시 내 안에 머물다가 흘러갈 뿐이니, 사람이 만약 이와 같이 마음을 깨우친다면

    닫히고 갇혔던 靈魂에 꽃이 피고 生命의 氣運이 생생하게 다시 돌아, 모든 삶의 瞬間瞬間이 따뜻한 溫氣로 가득차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