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된 마음을 잡아라
법이 무서워 못한다고 하는가? 그렇다면 법을 어긴 것이다.
남의 눈이 무서워 못한다고 하는가? 그러면 이미 험한 짓을 범한 것이다.
사람의 마음은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니라 한사코 사물을 향해 움직이게 마련이다.
느끼는 것, 생각하는 것, 이해하는 것, 판단하는 것 등등이 곧 마음이 움직이는 것이다.
움직이는 것은 무엇의 힘을 필요로 한다. 물레방아는 물의 힘을 빌려서 움직이고,
자동차는 휘발유의 힘을 빌려서 달린다. 마음도 움직이려면 힘을 빌려야 한다.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힘을 기(氣)라고 한다.
마음이 힘(氣)을 남용하면 그것을 객기(客氣)라고 한다.
거만한 마음, 방정맞은 마음, 뽐내는 마음, 가벼운 마음 등등이 객기의 무리들이다.
객기는 과속하다 폭주하는 차량과 같다. 객기의 마음은 움직일 때마다 탈을 부린다.
객기는 사고를 내고 찌그러진 채로 길가에 버려진 자동차처럼 사람을 망가지게 한다.
마음이 힘(氣)을 올바르게 쓰면 그것을 정기(正氣)라고 한다.
맑고 푸른 가을 하늘에 떠가는 구름처럼 정기는 마음을 움직이게 한다.
정기는 걸림 없이 유유자적하고 넉넉하며 너그럽다.
정기는 사랑의 힘이요, 믿음의 힘이며 벗과 함께 나누는 정에서 드러난다.
헛된 마음(妄心)은 마음을 함부로 하는 것(客氣)에서 나오고
참된 마음(眞心)은 마음을 소중히 하는 것(正氣)에서 나온다.
<윤재근의 "먼길을 가려는 사람은 신을 고쳐 신는다" 중에서>
채근담의 명언
"뽐내고 건방진 것 치고 객기(客氣) 아닌 것이 없다."
가져온 곳 :
카페 >붓다의
향기 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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