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공화상 <대승찬> 마음공부의 출발은 인생의 무상함을 느끼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자신이 有限한 존재라는 사실의 自覺, 이 세상의 어떤 것도 영원한 만족을 가져다 주지 않는다는 事實에 대한 사무침에서 참되고 영원한 것에 대한 탐구가 시작됩니다. 자유롭게 됩니다. 나와 나의 소유에 대한 욕망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면서 그동안 살펴보지 못했던 것에 눈길을 돌리게 됩니다. 때문에 탐욕과 분노, 어리석은 마음 속에서 허망한 몸과 마음, 세속적 가치에 집착해 왔습니다. 아무리 이 세상을 다 움켜 쥐어도 결코 남아있지 않는 허망한 것에 대한 욕망을 버려야 합니다. 자기 자신의 존재를 분명히 확인해야 합니다. 자기 자신에 대한 무지와 공포가 탐욕과 분노, 어리석음의 뿌리임을 분명하게 깨달아야 합니다. 나란 고정불변의 독리된 존재가 있어 느낌과 감정, 생각을 하는 것일까요? 어쩌면 나란 존재 역시 무상한 느낌과 감정, 생각의 흐름 가운데 하나의 느낌과 감정, 생각이 아닐까요? 그러한 무상함이 드러나는 배경, 바탕, 공간 또한 무상한 것일까요? 그것이 하나의 대상이라면 무상할 것입니다. 하지만 무상함이 드러나는 배경, 바탕, 공간은 볼 수 없고 잡을 수 없고 알 수 없습니다. 꾸는 꿈입니다. 상대성으로 드러난 절대성이요, 연기(緣起)로 나타난 공(空)입니다. 보이지 않는 보는 자이자, 알 수 없는 아는 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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