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고 여기는 생각에 밥을 주지 말라

 

나라고 여기는 생각에 밥을 주지 말라

 

우리 마음이 만들어내는 수많은 생각 생각들 한테 힘을 보태줄 필요가 없습니다.

생각에게 힘을 실어주지 마라. 생각 한테 힘을 실어주지 않는다는 뜻은 무엇인가?

 

'내면에서 저절로 일어나는 생각 생각이라는 에너지 파동에게 또 다른 생각이라는 에너지 파동으로

플러스 플러스 시키지 말라.'는 말입니다. 내 안에서 일어나는 생각이라는 에너지 파동들, 즉 業을

가리켜서 '我執' 혹은 '我相' 이라고 이름합니다 . 내가 일으키는 生覺 見解가 我執이고 我相이라는

고정불변하는 '나'라고 하는 것이 있다고 착각하는 환상입니다. 내가 만들어 놓은 思考 生覺의 틀,

幻想입니다. 거기에 밥 주는 일을 하면 안 됩니다.

 

내가 바라는 어떤 삶 거기에 끊임 없이 매달려가고, 거기에 生覺이 붙박여 있으면 그 生覺은 더욱

더  파동하는 에너지를 받아서 점점 더 생각이라는 에너지 파동의 덩치를 키우게 됩니다.

그래서 어떻게 됩니까?

 

어떤 사람이 나에 대해 안좋은 말를 누군가에게 했어요. ‘저 사람이 나에 대해서 뒤에서 욕했데.’

누군가에게 처음으로 그런 말을  전해들었습니다. ‘야! 그 사람이 너 욕하고 다니더라.’ 그런 말을

처음 누군가에게 한 마디 들었어요. 그러면 그냥 ‘욕하고 다니는구나~’  그냥 흘려 보내면 됩니다.

 

그런데 누군가가 나를 욕한다는 그 말 한마디가 무슨 문제가 있습니까? 인생에서 우리 삶에서 백년

팔십년 칠십년밖에 안되는 삶에서 이 수십억 인구 가운데 어느 한 사람이 나를 뒤에서 욕했어요.

그게 무슨 문제가 됩니까 ? 그건 아무런 문제가 될 것이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 욕 한마디를  ‘야! 뒤에서 나를 욕한다더라.’  그 한마디에 온갖 밥을 줍니다.

생각이라는 파동하는 에너지를 보탭니다.

 

어떻게 밥을 주느냐? 생각이라는 에너지를 강화시키는 식으로 그 욕에 밥을 계속 줍니다.....

‘야! 생각해보니까 그 사람은 그때도 나를 미워했고, 지금도 나를 미워하고, 생각하면 할수록 괘씸하고,

어쩌면 나를 욕을 한 사람이 그 사람에게만 나에게 나를 욕을 한 것이 아니라,온  동네방네 다니면서

나를 욕하고 다닐지도 몰라. 어쩌면 그 사람이 나에 대해서 음모를 꾸며 가지고 내가 우리 회사에서 매장

당하게 할지도 몰라. 어쩌면 그 사람이 나를 공격하려 들지도 몰라.’라고 생각하며, 온갖 생각 생각으로

생각이라는 에너지의 덩치를 키운다는 겁니다. 그냥 단순한 욕 한마디를 넘겨 버리면 되는데, 그 사람이

나를 욕했다는 그 생각 하나에 온갖 에너지를 보강시킴으로서 생각이라는 에너지에 밥을 주는 겁니다.

 

그렇게 생각이라는 에너지에 생각이라는 에너지의 밥을 계속 주다가 보면 그 에너지 덩치가 너무 커져서

걷잡을 수 없이 커져 버립니다. 그러면 생각 생각으로 밤새도록 생각으로 나를 욕한 그 사람을 나쁜 놈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그리고 그 다음 날 그 사람을 딱 만났는데, 그 사람이 내게 그냥 말 한마디 던졌습니다.

'야~ 너 요즘에 잘나가는 것 같더라. '라고 좋은 덕담을 건넵니다.

 

그런데 내 생각에서는 그의 그런 덕담이 그렇게 좋게 받아들여지지 않습니다 . 생각 생각으로 밤새도록

생각이라는 에너지에 생각이라는 에너지의 밥을 주어서 내게 욕을 했다는 생각이라는 에너지가 너무

덩치가 커졌기 때문에 ‘저놈이 분명히 무슨 꿍꿍이가 있어 나에게 무슨 짓을 하려는 거지. 앞에서는 저러

지만, 뒤에서는 뒤통수를 치려고 저려는 거지.’ 무언가 덕담이나 칭찬을 하는 말도 내게 욕을 했다는 그

사람이 나쁜 놈 처럼 보인단 말입니다.

 

우리들은 이런 짓을 끊임없이 벌이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욕 한 마디 그것에 分別하지 않고, 온갖

그 욕에 대한 生覺 생각들에게 또 다른 생각이라는 에너지 밥을 주지 않는다면 그 생각은 그 순간 거기

에서 딱 끊어지는 것입니다.

 

욕이라는 것은 아주 자연스럽게 우리 삶에 펼쳐지는 일들입니다. 왜 그 욕이 문제라고 생각합니까?

문제로 생각 할 필요가 없습니다. 누가 내 뒤에서 누군가에게 나를 욕한 것을 문제라고 생각하고, 거기에

생각이라는 파동하는 에너지를 계속 보태주면 보태줄수록  나중에 가면 나는 남들이 보았을 때 미친 사람

처럼 보이게 됩니다.

 

우리들의 삶, 인생, 현실, 세상에서 이와 같은 경우가 얼마나 많습니까? 어떤 한 가지에 미친 듯이 執着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왜 그런 말도 안되는데 집착할까? 의아해 하지만 그 일이 이렇게 생각으로 생각에생각

을 보태가면서 밥을 주니까 정신병자 처럼 보이는 일이 생긴거지 욕을 먹은 그 사람은 원래부터 정신병자가

아니였습니다. 생각 생각에 온갖 생각이라는 파동하는 에너지의 밥을 주다보니까, 그 생각이 그렇게 커져버

려서 통제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정신병자 처럼 보이게 되는 경우가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생각에 생각이라는 에너지 밥을 주게 되면 그 생각이 엄청난 欲望, 執着 이런 것으로 몸뚱이를 키우게 되고

결국 생각이 커진 욕망 집착이라는 그것이 이제 나를 장악하고 가두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결국에는 내가

나 자신를 이끌고 가는 것이 아니라 이미 커질대로 커저버린 나라고 여기는 생각 즉, 我相이라는 에너지

덩어리, 나라고 착각하는 생각이라는 에너지 덩어리가 나를 완전히 장악하게 되어서 그 때 부터는 내 삶이

나라고  착각하는 생각 그 방향으로 흘러 들어갑니다. 이게 얼마나 무서운 일입니까?

 

사실은 우리가 크고 작게 이런 일을 벌이면서 인생을 살고 있는 겁니다. 이런 아찔한 일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어떻게 하면 되겠습니까 ? 나라고 착각하는 생각, 이 我相에 밥을 주는 일을 하면 안

되겠죠. 어떤 한 가지 사건이 일어났고, 어떤 문제가 생겨났습니다. 내가 생각하던 문제가 생겨났습니다. 불평

스런 일이 생겨 났습니다. 불평 불만을 일으키는 어떤 일이 생겨났습니다. 그것은 거기에서 끝낼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게 지혜로운 삶입니다.

 

법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