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2판4판] 야미(야매) 상점
입력 2017.06.21. 10:07
청과물 가게 배달원 싱싱한 과일이 왔습니다.
야미(야매)상점 주인 간판이 바뀌었는데도, 용케 잘 찾아왔네.
청과물 여기가 예전에 여매 상점이었지요.
야미상점 이게 뭐고? 과일이 다 불량품이잖아.
청과물 어떻게 보지도 않고, 다 불량품이라고….
야미상점 우리는 안 봐도 다 알아.
청과물 오늘 딴 과일을 불량품이라고 하면 어떤 것을 원하시는지?
야미상점 우리 가게에 진열된 물건을 보세요.
청과물 어떤 건가요?
야미상점 이건 순시리표 태블릿. 컴퓨터를 잘 다루지 못해도 문서 작성까지 자동으로 해주지. 이건 유라표 패션. 이 옷을 입으면 리포트도 자동으로 대신 작성해주지.
청과물 정품인가요?
야미상점 이 주사제를 봐. 정품이야, 정품. 여기에서 야매는 취급 안해.
자유한국당의 이은재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장관 지명자가 하나같이 ‘불량품’이라고 표현했다. 한 사람도 아닌, 모두를 ‘불량품’이라고 단정한 것도 문제이지만, 자유한국당 처지에서 ‘불량품’이라고 소리 칠 처지는 아닌 듯하다. 수년간 불량품을 배출했던 정당에서 무슨 염치로 ‘불량품’ 운운하는지 알 길이 없다.
<글·윤무영 그림·김용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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