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출범

임기 시작되자말자 합참의장과 통화한 문대통령, 정경두 신임 합참의장 취임식까지 참석

장백산-1 2017. 8. 20. 14:51

[서소문사진관]

임기 시작되자말자 합참의장과 통화한 문대통령,

정경두 신임 합참의장 취임식까지 참석

조문규 입력 2017.08.20. 14:16 수정 2017.08.20. 14:21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8월 20일 오후 국방부에서 열린 합참의장 이ㆍ취임식 행사에서 정경두 신임 합참의장(맨 왼쪽), 이순진 이임 합참의장, 송영무 국방부 장관 등과 함께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정경두 합참의장의 2017년 8월 20일 취임식에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했다. 신임 합참의장 취임식에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최초다. 이날 2017년 8월 20일 오후 2시 국방부에서 열린 정경두 신임 합참의장의 취임식은 이순진 전 합참의장 이임식과 함께 열렸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두 합참의장의 배우자들과 송영무 국방부 장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과 사전환담을 가진 후 기념촬영을 하고 이ㆍ취임식에 자리를 함께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이순진 전 합참의장의 자녀와 배우자에게 명예표창을 수여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합참의장의 취임식에는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았다. 합참의장의 이ㆍ취임식은 아래 사진들처럼 모두 국방장관의 주관하에 열렸다.
2008년 3월 28일 제33, 34대 합동참모의장 이, 취임식이 열린 국방부 연병장에서 이상희 당시 국방장관(왼쪽)이 김태영 신임 합참의장에게 군기 및 지휘권 이양을 하고 있다.[중앙포토]
2010년 7월 5일 당시 김태영 국방부장관이 한민구 신임 합참의장(36대)에게 군기 및 지휘권을 이양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지난 2015년 10월 7일 당시 이순진 합참의장(왼쪽) 취임식과 최윤희 합참의장 이임식이 서울 국방부 용산연병장에서 열렸다. 가운데는 당시 한민구 국방장관. 오종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합참의장 챙기기는 취임 첫날부터 시작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017년 5월 10일 오전 8시 9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제19대 대통령 선거 결과 의결로 5년간의 임기를 시작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017년 5월 10일 이날 대통령으로서의 첫 일정으로 임기 시작 1분만인 2017년 5월 10일 오전 8시 10분쯤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자택에서 이순진 당시 합참의장과 전화통화를 하고 우리 군의 대비 태세를 보고받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이순진 당시 합참의장에게  “우리 군의 역량을 믿는다”며 “대비 태세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의 이순진 당시 합참의장과의 통화는 대한민국 국군 통수권자로서 안보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한반도 상황에 맞춰 전방의 경계태세를 점검한 것으로 풀이됐다. 정경두 신임 합참의장의 취임식에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것도 취임 첫날 첫 통화자가 합참의장이었던 것과 같은 의미로 풀이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7년 5월 10일 오전 서울시 서대문구 홍은동 자택에서 대통령 첫 일정으로 당시 이순진 합참의장과 통화하고 있다. [청와대]

이에 앞서 정경두 합참의장의 임명도 속전속결이었다. 지난 2017년 8월 18일 정경두 합참의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가 국회 국방위에서 채택되었다는 속보가 알려진 것은 이날 오후 5시 20여분 쯤. 이후 1시간 50분만 인 오후 7시 10분쯤 청와대는 기자들에게 메세지를 보내 “문재인 대통령이 정 경두 합참의장을 전자 결재로 (임명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이임한 이순진전임 합참의장에게 취임선물로 항공권을 건넸다. 이순진 전임 합참의장이 군 생활 40여년간 해외여행을 단 한 번도 못 가봤기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8월 20일 오후 국방부에서 열린 합참의장 이ㆍ취임식 행사에서 정경두 취임 합참의장의 삼정검에 수치를 달아주고 악수하고 있다. 뒤편에는 이임하는 이순진. [연합뉴스]

대한민국 합참의장은 4성 장군으로 국군 서열 1위다. 합참의장은 육군ㆍ해군ㆍ공군 작전을 지휘하는 군령권을 지닌다. 지난 1990년 국군 지휘구조 개혁 이후 육ㆍ해ㆍ공군 본부 예하 군사령부, 해병대사령부, 정보사령부 등 3개 합동부대에 대한 작전지휘권을 가지게 됐다.이후 지난 1994년에는 한미 연합사령부로부터 평시작전통제권을 넘겨받아 군의 최고 수장이 됐다. 


중알일보 조문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