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체가 없는 마음 몸 우주의 변화
념상생주이멸 (念上生住異滅) 생각 마음은 생주이멸하고
신상생로병사 (身上生老病死) 몸은 생로병사하고
국토성주괴공 (國土成住壞空) 우주는 성주괴공한다.
차십이종사 (此十二種事) 심능기특 (甚能奇特) 이 열 두 가지 일(생주이멸, 생노병사, 성주괴공)이
매우 기특하다
생각 마음은 실체가 없기 때문에 찰라적으로 일어나서 머물고 변해서 사라진다.
몸도 실체가 없기 때문에 생겨나서 늙고 병들고 죽는다.
우주도 실체가 없기 때문에 생겨나서 머물다 무너져서 죽는다. 즉 공으로 돌아간다.
실체가 없는 마음, 몸, 우주의 12가지 변하는 일이 기특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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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것'도 없으며, 진실한 것도 없다.
이번 인생 잠시 잠깐 인연 따라 왔다가 인연이 다 되면 떠나갈 뿐이다. 장작 두 개를 비벼서 불을 피웠다면
그 불은 어디에서 왔는가. 장작 속에서 왔는가, 아니면 공기 중에서, 그도 아니면 사람의 손에서 나왔는가,
아니면 신이 사람에게 불을 만들어 주었는가.
아니다, 다만 공기와 장작과 인간의 의지가 인연화합하여 잠시 불이 만들어 졌을 뿐이고, 장작이 다 타고
나면 불은 사라질 뿐이다. 이와 같은 사실 이것이 몸을 비롯한 생각 마음, 우주와 우주 안에 모든 존재가 겪는
변화의 과정, 즉 생사(生死)이다. 생각 마음은 찰라적으로 생주이멸(生住異滅)하고, 몸은 생노병사(生老病死)
하고, 덩치가 큰 것 같은 우주는 성주괴공(成住壞空)한다. 사물은 생성소멸(生成消滅)한다. 물질현상이나
정신현상이나 우주만물이 생겨나서 머물다 무너져서 공(空), 무(無)로 돌아가는 것이다.
사실이 이러한데 불을 어찌 고정된 실체라 할 수 있겠으며, ‘나’라는 것이 있다고 내세울 수 있겠는가.
세상 모든 것이 다만 공(空)한 상태로 인연생(因緣生) 인연멸(因緣滅)하는 공(空)한 것일 뿐이다.
인연생 인연멸하는 공한 것에 내가 따로 어디 있고 네가 따로 어디 있으며, 내 것이 따로 어디 있을 수
있으며 네것이 따로 어디 있을 수 있는가. 진실한 것이 무엇이 있는가. 모두가 다 공적(空寂)할 뿐이다.
생각 마음도 몸도 사물도 우주도 또한 그러하다. 인연 따라 잠시 왔다가 인연이 다하면 갈 뿐이다.
‘나’도 없고 너도 없고, ‘내 것’도 없고 네 것도 없다. 세상 모든 것이 단지 마음이 지어낸 환상(幻想)이다.
그러할진데 집착할 것이 도대체 무엇이 있고, 얻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겠으며, 어딜 그리 바삐 가고 있는가.
가는 길 잠시 멈추고 바라볼 일이다.
<화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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