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죄는 실체가 없고 마음따라 일어날 뿐

장백산-1 2018. 12. 2. 16:46

경주

|조회 1|추천 0|2018.12.02. 12:16http://cafe.daum.net/vajra/Lch6/202 


미증유경未曾有經/죄무자성종심기(罪無自性從心起, 죄는 실체가 없으니 마음따라 일어날 뿐)


[*동사섭同事攝의 방편]

미증유경운未曾有經云

묘길상보살인견일인비읍발여시언妙吉祥菩薩因見一人悲泣發如是言

아조살업결타지옥我造殺業決墮地獄 여하구도如何救度

보살견기연숙감화菩薩見其緣熟堪化 즉화일인역부제읍卽化一人亦復啼泣 위왈謂曰

아조살업결타지옥我造煞業決墮地獄   

전인문이언아역연前人聞已言我亦然 

화인고지化人告之 유불능구唯佛能救

상수공예相隨共詣 화인백불化人白佛 아조살업포타지옥我造殺業怖墮地獄 원불구도願佛救度

 


[*동사섭同事攝의 방편]

미증유경에 말하였다.

묘길상 보살이, 어떤 사람이 슬피 울면서 다음과 같이 말하는 것을, 보았다.

내가 살생업을 지어 결정코 지옥에 떨어질 텐데 어떻게 해야 제도를 받을 수 있을까?’

보살이 그를 보니 인연이 성숙하여 교화를 받을만하였다. 곧 한 사람으로 변화해 나타나서 또한 다시 슬피 울면서 말하였다.

내가 살생업을 지어 결정코 지옥에 떨어지게 되었다.’

앞의 사람이 듣고 말하였다. ‘나도 또한 그렇습니다.’

변화해 나타난 사람이 말하였다. ‘오직 부처님이 능히 구제하실 것입니다.’하고

서로 같이 부처님에게 나아가 변화해 나타난 사람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저는 살생업을 지어 지옥에 떨어질까 두려우니 원컨대 부처님께서 제도하여 주소서.’



[*죄상罪相은 없다]

불즉고언佛卽告言

여여소설조살업자如汝所說造殺業者 여종하심이기죄상汝從何心而起罪相 과거야過去耶 미래야未來耶현재야見在耶

약기과거심자若起過去心者 과거이멸過去已滅 심불가득心不可得이오 약기미래심자若起未來心者 미래미지未來未至 심불가득心不可得 약기현재심자若起見在心者 현재부주見在不住 심역불가득心亦不可得


삼세구불가득고三世俱不可得故 즉무기작卽無起作 무기작고無起作故어기죄상於其罪相 하소견사何所見邪

*죄상罪相은 없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대가 말하는 살생업을 지었다는 것은 그대의 어떤 마음으로부터 죄상을 일으켰는가? 과거인가? 미래인가? 현재인가[?

만약 과거마음에서 일으킨 것이라면 과거는 이미 소멸하였으니 그 마음을 얻을 수 없다. 만약 미래마음에서 일으킨 것이라면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으니 그 마음을 얻을 수 없다. 만약 현재마음에서 일으킨 것이라면 현재는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다. 그 마음 또한 얻을 수 없다.

삼세를 함께 얻을 수 없기 때문에 곧 일으켜서 지은 것이 없다. 일으켜서 지은 것이 없으므로 그 죄상을 어디에서 보겠는가?

[*마음은 이와 같다]

선남자善男子 심무소주부재내외중간心無所住不在內外中間

심무색상비청황적백 心無色相非靑黃赤白

심무소작무작자고 心無所作無作者故   

심비환화본진실고 心非幻化本眞實故   

심무변제비한량고 心無邊際非限量故

심무취사비선악고 心無取捨非善惡故

심무동전비생멸고 心無動轉非生滅故

심등허공무장애고 心等虛空無障碍故

심비염정이일체수고 心非染淨離一切數故

선남자善男子 제유지자응여시관諸有智者應如是觀

작시관자즉어일체법중구심불가득作是觀者卽於一切法中求心不可得

하이고何以故 심지자성心之自性 즉제법성卽諸法性

제법성공즉진실성諸法性空卽眞實性   

유시의고由是義故 여금불응망생포외汝今不應妄生怖畏


[*마음은 이와 같다]

선남자여, 마음은 머무는 바가 없어서 안에도 밖에도 중간에도 있지 않으며,

마음은 색상이 없어서 청, , , 백이 아니다  

마음은 짓는 바가 없으니 짓는 자가 없기 때문이다.

마음은 환화幻化가 아니니 본래 진실하기 때문이다.

마음은 끝이 없으니 한량이 없기 때문이다.

 

마음은 취하고 버리는 것이 없으니 선과 악이 아니기 때문이다.

마음은 움직임이 없으니 생멸이 아니기 때문이다.

마음은 허공과 같으니 장애가 없기 때문이다.

마음은 더럽고 깨끗함이 아니니 일체의 명수를 떠났기 때문이다.

선남자여, 모든 지혜 있는 사람은 응당히 이와 같이 관찰하라.

이와 같이 관찰하는 사람은 곧 일체법 가운데서 마음을 구해도 얻을 수 없느니라.

왜냐하면 마음의 자성이 곧 모든 법의 성품이요,

모든 법의 성품이 공한 것이 곧 진실한 성품이니라.

이러한 뜻을 말미암아 그대는 지금 응당히 망녕되이 두려움을 내지 말지니라.

[*죄업의 성품은 공하다]

시시화인문불선설진실지법是時化人聞佛宣說眞實之法 심대환희心大歡喜 즉백불언卽白佛言

희유세존希有世尊 선설법계자성청정善說法界自性淸淨

아금득오죄업성공불생포외我今得悟罪業性空不生怖畏

아금요욕어불법중출가수도지어범행我今樂欲於佛法中出家修道持於梵行 원불섭수願佛攝受

불언선재佛言善哉 시시화인어찰나간수발자락가사피신是時化人於刹那間鬚髮自落袈裟披身

즉백불언卽白佛言 아금열반我今涅槃

승불위력용신허공화화자분承佛威力踊身虛空化火自焚

[*죄업의 성품은 공하다]

그때에 변화한 사람이 부처님께서 진실한 법에 대하여 설하신 말씀을 듣고 마음이 크게 환희하여 곧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희유하십니다. 세존이시여, 법계의 자성이 청정함을 잘 설하셨습니다.

저는 지금 죄업의 성품이 공함을 깨달아 공포를 내지 아니합니다. 저는 지금 즐거이 불법 중에서 출가하여 도를 닦고 청정한 행을 지키고자 합니다. 원컨대 부처님께서는 섭수하여주십시오.’ 부처님이 말씀하기를, ‘훌륭하구나,’라고 하였다. 그때에 변화한 사람이 찰나사이에 수염과 머리털이 저절로 떨어지고 가사가 몸에 입혀져서 곧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저는 지금 열반에 들겠습니다.’하고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몸을 허공에 솟아올라 불을 일으켜 스스로 태우니라.

[*무생법인을 얻다]

이시실조업자견시화인爾時實造業者見是化人

여아동죄출가문법피선해탈與我同罪出家聞法彼先解脫

아금역의구불화도我今亦宜求佛化度 전백불언前白佛言

여상인연원수구고如上因緣願垂救苦

불언선재佛言善哉 여소조업어하기심汝所造業於何起心 죄업지상기부운하罪業之相其復云何

시시차인이선근성숙고문불설이是時此人以善根成熟故聞佛說已 신제모공출대화염身諸毛孔出大火焰

불출금수어기정상佛出金手於其頂上

차인즉시신화득멸이기고뇌득대쾌락此人卽時身火得滅離其苦惱得大快樂 기정신심이백불언起淨信心而白佛言

아선문불광설청정법계이상지법我先聞佛廣說淸淨法界離相之法

아금득오죄업성공我今得悟罪業性空 이불생포외지상而不生怖畏之想


투불출가부문사체지법投佛出家復聞四諦之法 원리진구증무생인遠離塵垢證無生忍  


[*무생법인을 얻다]

그때에 실제로 업을 지은 사람이 이 변화한 사람을 보고 생각하기를,

나와 더불어 같은 죄업을 지었는데 출가해서 법문을 듣고 그는 먼저 해탈하였으니

나도 지금 또한 마땅히 부처님의 제도를 구하리라 하여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앞서의 인연과 같으니 원컨대 고통에서 구원해 주십시오.’

부처님이 말씀하였다. ‘훌륭하다. 그대가 악업을 지은 것은 어디에서 마음을 일으켰으며 죄업의 모양은 다시 어떠한가?’

그때에 이 사람이 선근이 성숙한 까닭에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나서 몸의 모든 털구멍에서 큰 불길이 솟아오르거늘

부처님이 금빛 손을 내밀어 그의 이마에 대니

이 사람은 즉시에 불이 소멸하고 그 고통을 여의고 큰 쾌락을 얻어 청정한 믿음을 내어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저는 앞서 부처님께서 설하신 청정법계의 상을 떠난 법을 듣고,

제가 지금 죄업의 성품이 공함을 깨달아서 두려움에 대한 생각을 내지 않습니다.’라고 하였다.

그리고 부처님께 출가하여 다시 사성제의 법문을 듣고 번뇌를 멀리 떠나고 무생無生 진리를 증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