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福)이란 맑고 따뜻한 기운이다/ 정화 스님
복(福)이란 '막힘 없이 흐르는 맑고 따뜻한 기운(氣運)' 입니다.
부부 사이가 나쁠 때는 쳐다보기도 싫고 목소리도 듣기 싫은데
이것은 복(福)이 아닙니다.
부부 사이에 따뜻한 기운이 막힘 없이 흐르는 것이 복(福)된 삶입니다.
막힌 마음은 선악 시비 등 분별로 나타나며, 막힌 마음이 있으면 삶이 왜곡됩니다.
따뜻한 기운이 흐르지 못하는 막힌 이 마음이 분별(分別)입니다. 내 마음을 열어 놓지
못했기 때문에 대상을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마음의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열린 세계에서 열린 마음으로 대상을 파악하면 따뜻한 기운이 서로
교류(交流)되는데 이 따뜻한 에너지의 교류를 복(福)이라고 합니다.
열린 마음의 세계가 복(福)입니다. 마음을 열어 따뜻한 기운으로 손을 잡아 줄 때
기분이 좋고, 어떤 소리를 듣더라도 마음이 열려 있기 때문에 기분이 나쁘지 않습니다.
마음을 여는 수행을 계속하면 조건이 변해서, 전에는 기분 나빴던 소리가
더 이상 기분 나쁜 소리가 아닙니다. 이때 비로소 연기(緣起)적 교류에서
대상을 파악하기 시작합니다.
색(色, 사물, 모양)이라는 것이 나와 분리 분별되어 동떨어져 있는 것이라고 파악되면
될수록 닫힌 세계 속에서 살게 되기 때문에 색(色)에 대해서 제대로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마음을 열면 열수록 열린 기운들의 상호 흐름 속에서 더불어 살게되기에
색(色)이 나와 분리 분별되어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제대로 파악하게 됩니다.
'자기계발과 마음공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부 다 맡겨버려라 (0) | 2018.12.06 |
---|---|
깨달음 (0) | 2018.12.05 |
사람은 주변의 영향을 받는다 (0) | 2018.12.04 |
마음공부 (0) | 2018.12.03 |
실체가 없는 마음 몸 우주의 변화 (0) | 2018.12.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