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화스님과 현대물리학

삼.신.일.불.(三身一佛)

장백산-1 2018. 12. 6. 16:28

삼.신.일.불.[三身一佛] - 청화 스님[淸華]


우리가 부처님(佛)이라고 부르는 대명사(代名詞)는 크게 나누어 부처님의 세 가지 몸을 의미합니다. 곧 법신불(法身佛), 보신불(報身佛), 화신불(化身佛)입니다. 부처님의 공덕은 무량무변(無量無邊)함으로 그 공덕을 알기 쉽도록 세 가지로 나눈 것입니다. 부처님의 법신(法身)은 우주법계의 순수한 생명 그 자체를 가리킵니다. 이 법신(法身)을 조금도 때가 묻지 않은 청정한 몸인 청정법신(淸淨法身) 비로자나불(毘盧遮那佛) 이라고 합니다. 비로자나(Vairocana)는 어둠을 제거하고 밝음을 시방세계(十方世界)에 두루 비추는 부처님의 지혜 광명과 영원히 불생불멸(不生不滅)하여 일체의 중생을 생장(生長)시키는 부처님의 자비광명의 덕을 가리킵니다.


이와 같이 부처님의 법신(法身)은 거룩한 본성(근본성품)으로서 모든 존재를 생성하고 장엄하기 때문에 법신은 과거. 현재. 미래 삼세(三世)를 초월하여 영원히 있으면서 일체 삼라만상의 가치를 창조 하는 자비의 행을 갖추고 있으므로 이구(理具)의 부처님이라고 합니다. 이구(理具)는 일체 중생의 몸과 마음이 본래 우주적 조화 속의 만다라(mandala) 자체임이 이치로서 본래 법신(法身)에 갖추어져 있음을 말합니다. 또한 법신(法身)은 항상 영원히 살아 있어서 일체의 중생을 비추고 중생의 원(願)에 감응하기 때문에 가지(加持)의 부처님이라고 합니다. 가지(加持)는 중생이 지극한 신심으로 부처님께 귀의하면 부처님이 대자비와 지혜로 중생에게 감응하여 중생에게 본래 갖추어진 무한공덕이 현실세계에 나타나는 것을 말합니다.


또 이 법신(法身)은 절대적 가치의 창조자로서 장엄(莊嚴)하게 이 세계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현득(顯得)의 부처님이라고 합니다. 현득(顯得)은 중생의 생각(마음)과 말과 행동으로 하는 수행이 모두 원만하게 완성된 결과로 중생의 마음 안에 있는 부처님의 무량공덕이 궁극적으로 현실세계에 나타나는 상태를 말합니다.


우주(宇宙)에 충만한 부처님의 청정광명(淸淨光明) 가운데는 자비나 지혜나 행복이나 어떠한 것이나 모든 원만하게 갖추어져 있습니다. 그것을 일컬어 원만보신(圓滿報身) 노사나불(盧舍那佛)이라고 합니다. 법신(法身)과 보신(報身)은 서로가 다른 부처가 아니라 ㅂ법신(法身)이라고 하는 우주에 충만해 있는 부처님의 광명 가운데 들어있는 자비와 지혜, 행복... 등의 모든 성품공덕이 보신(報身)입니다.


그리고 화신(化身)은 법신(法身)과 보신(報身)을 근원(根源)으로 하여 이루어지는 이 현상세계(現象世)界, 즉 은하계나 태양계나 또 산이나 지구나 우리 인간을 포함한 삼라만상의 모든 현상세계가 화신(化身)입니다. 따라서 나도 화신이고, 너도 화신이고, 자연도 화신이고, 천지만물이 다 화신(化身)입니다. 그러기에 나와 자연과 이웃은 하나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화신(化身)의 견지에서는 그 수가 무수(無數)하고 무량(無量)합니다. 사람 수도 많지만 수많은 종류의 중생(衆生)이 있습니다. 생각이 없는 중생(無情衆生) 생각이 있는 중생(有情衆生), 눈에 보이지 않는 중생(無色衆生) 눈에 보이는 중생(有色衆生) 등 다양한 중생이 있습니다. 화신(化身)은 그 수가 이루 다 헤아릴 수 없이 많으므로 천백억화신(千百億化身) 석가모니불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보통 석가모니불(釋迦牟尼佛)이라고 할 때는 좁은 의미에서 인도에서 왕자王子로 태어나 출가해서 도(道)를 성취한 그리고 부처가 되신 분이 석가모니불이라고 생각하지만, 광범위하게 대승(大乘)적인 뜻으로 살펴보면 나나 너나 천지 우주간의 모든 현상계가 다 천백억화신 석가모니불인 것입니다.


이 법신불. 보신불. 화신불의 삼신(三身)은 하나의 부처님(一佛)입니다. 시방삼세 우주법계에 항상 충만해 있는 대 생명(大生命)의 광명(光明)이 법신불(法身佛)이라면, 법신불 속에 들어있는 자비와 지혜, 행복, 무한능력 등이 보신불(報身佛)이고, 이 법신불과 보신불을 근원으로 해서 이루어지는 현상세계 전체(全切)가 화신불(化身佛)입니다.


예를 들어 말하자면 지금 끝도 테두리도 없는 바다가 있다고 생각하면 그 끝도 갓도 없는 바다 자체는 법신불(法身佛)에 해당하고, 바다에 가득 차 있는 바닷물은 보신불(報身佛)에 해당하고, 그 바닷물에서 바람 따라 일어나는 크고 작은 종류의 수많은 거품이나 파도는 화신불(化身佛)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또 태양(太陽)에 비유할 때는 태양 전체(全體)는 법신불(法身佛)에 해당하고, 태양의 광명(光明)은 보신불(報身佛)에 해당하고, 태양빛에 의해 생기는 온갖 모양의 그림자는 화신불(化身佛)에 해당합니다.


 

법신불(法身佛)은 모양이 없어 텅~비어있기 때문에 공(空)이라 하고 또는 아미타불(阿彌陀佛)에 배대해서 의미할 때는 아미타(阿彌陀)의 타(陀)에 해당합니다. 법신불은 어디에 한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무제한적으로 우주법계에 충만해 있는 순수한 생명 자체이기 때문에 공[空] 이라고 합니다.


원만보신 노사나불은 바로 그 한도 끝도 없는 법신(法身)에 들어 있는 자비나 지혜나 행복이나..하는 등의 성품공덕을 말합니다. 그리고 아미타의 미(彌)에 해당합니다. 그리고 천백억화신불 석가모니불은 우주법계의 모든 현상, 즉 나나 너나 일체 존재의 현상세계인 상(相)을 말하고 아미타의 아(阿)에 해당합니다.


그러므로 아미타불(阿彌陀佛)이라는 것은 참다운 대승(大乘)의 뜻으로 본다면 법신불과 보신불과 화신불 세부처님이

모두 한 부처님 안에 융합되어 있는 삼신일불(三身一佛)을 의미합니다. 아미타불[阿彌陀佛] 이것이 사람을 포함한 삼라만상 속에 깃들어 있는 우주의 생명 자체를 가리킵니다. 불자들이 ‘나무아미타불’이라고 염불할 때는 본원의 생명인 우리의 마음자리에 귀의한다는 뜻입니다. 


부처님(佛)은 물질(物質)이 아닙니다. 부처는 물질이 아닌 생명(生命) 자체이기 때문에 완전히 시공(時空)을 초월해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부처 저 부처가 따로따로 있는 것이 아닙니다. 따라서 부처님 이름도 약사여래[藥師如來]부처님! 치성광여래[熾盛光如來]부처님!... 그렇게 이름들이 많이 있지만 그것이 따로따로 몸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부처님의 공덕이 무수히 많지만 그 공덕을 간단히 세 차원으로 나누어 법신(法身) 보신(報身) 화신(化身)으로 분류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실은 부처님은 하나 뿐입니다. 무량무변(無量無邊)의 끝도 갓도 없는 생명(生命)인 부처(佛)가 어찌 크고 작고 , 넓고 좁은 몸이 있겠습니까? 그래서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이나 지장보살[地藏菩薩]도 따로따로 있는 것이 아닙니다. 모두 하나일 뿐안의 하나의 순수한 생명자리입니다. 이 하나의 순수한 생명자리를 중생의 영혼(靈魂)을 다스려서 인도하는 의미에서는 지장보살, (地藏菩薩), 대자비로 중생을 제도하시는 부처님으로 볼 때는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 또 지혜(智慧)로써 우리 중생을 제도하는 면에서 볼 때는 문수보살(文殊菩薩), 광대한 행원(行願)으로 깨달음을 성취하는 면으로 볼 때는 보현보살(普現菩薩)인 것입니다.


따라서 여러분이 어떠한 불보살(佛菩薩)을 선택해서 염불하신다고 하더라도 여러분들의 마음만은 이와 같이 ‘삼신일불(三身一佛)이라서, 부처님은 내 마음 안팎으로 우주법계에 충만해 있구나’라고 생각하십시오.


불자님들 마음을 열으셔야 됩니다. 불교는 마음을 여는 공부입니다. 앞에서 얘기한 삼신불(三身佛)이 바로 하나의 부처님인데, 삼신일불(三身一佛) 부처님 그것은 바로 우리들의 마음(心)입니다. 그래서 부처님을 생각하실 때는 항상 ‘마음’을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그리고 부처님 가운데 들어 있는 법신 보신 화신의 공덕이나 내 마음 가운데 있는 공덕, 지금 더러는 남도 미워하고, 못난 짓도 하는 그런 마음 가운데 들어있는 법신 보신 화신이나 똑같습니다. 따라서 불교라는 것은 어디까지나 자각(自覺)입니다. 본래 부처임(本來佛)을 깨달아야 참다운 신앙인이 됩니다. 그렇지 못하면 겉신앙 밖에는 못됩니다. 참 신앙인이 되어야 자기를 구제하고 남도 구제할 수 있습니다.


방금 말씀드린 바와 같이 내 마음의 본래자리가 바로 법신불(法身佛)이고, 내 마음 가운데 들어있는 자비나 사랑이나 지혜나 행복 등이 보신불(報身佛)이고, 또 내 마음의 공덕으로 이루어지는 우주만유가 바로 화신불(化身佛) 입니다.


 나와 우주는 한계가 없습니다. 우리가 진리(眞理), 부처를 생각할 때는 항상 우주법계와 그 안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포함한 삼라만상을 '하나의 생명체'로 보아야 합니다. 대승불교의 입장에서 볼 때는 절대로 나와 다른 이 세상 모든 것들이 남이 아니고 둘이 아닙니다.


마음(心)이 바로 부처(佛)입니다. 심즉시불(心卽是佛)이라! 우리 마음의 본래성품이 부처입니다. 이렇게 심즉시불이라 말하면 또 잘 이해를 못하신 분들은 ‘우리 마음이라 하는 것은 욕심도 많고, 남들을 미워도 하고 좋아도 하고, 내 마음 내가 돌아보아도 하찮은 것인데 이 마음이 어떻게 부처일 것인가? 라고 생각하실 것입니다. 그러나 하찮은 것으로 보이는 마음은 자기 겉에 뜬 그림자 같은 허망(虛妄)한 마음입니다. 우리의 본심(本心)은 양지(良知), 공적영지(空寂靈知)라, 우리의 본래 마음(本心)은 석가모니부처님과 예수, 그리스도와 공자와 같은 성인의 본래마음과 더불어서 절대로 둘이 아닙니다.


우주를 사무쳐 바라보고, 우주의 생명과 한 생명인 그 마음이 우리의 마음입니다. 어떤 종교나 종교의 목적은 우리의 마음을 성자(聖者)의 마음과 같이 활짝 여는 것입니다. 따라서 그런 차원에서 볼 때는 마음이 바로 부처입니다. 법신불 보신불 화신불 삼신불을 다 합한 것이 결국 내 마음의 본체(本體)이자 부처님입니다. 그래서 삼신일불三身一佛 곧, 아.미.타.불(阿.彌.陀.佛)입니다.


-작성 : 미타행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