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몸이라는 옷을 받는 것도, 이 세상에서 불법을 만나는 것도 정말로 어렵다고 한다. 그런 중에
화랑호국사 불교아카데미 과정을 만났고 수료식 때 원각(圓覺)이라는 법명을 법상스님으로부터 받았다.
원각 원각하며 혼자 되뇌이다가 다음과 같은 어느 게송이 생각나 옮겨본다.
圓覺山中生一樹 (원각산중생일수)
開花天地未分前 (개화천지미분전)
非靑非白亦非黑 (비청비백역비흑)
不在春風不在天 (부재춘풍부재천)
직역하면
원각산이라는 산중에 살아있는 한 그루 나무가 있는데
천지가 나뉘어지는 개벽이 있기 전부터 꽃이 피었다.
꽃은 푸르지도 않고 희지도 않고 검지도 않고
봄바람 속에도 없고 허공 속에도 없다.
의역을 해보면
우주법계에 본성이 불성이 신성이 본래의 나라는 것이
우주법계가 생기기 전부터 광명의 빛을 발하고 있는데
그 빛은 푸르지도 않고 희지도 않고 검지도 앟으며
봄바람이 없는데도 천지간에 지천으로 피어 충만해 있다.
이 꽃은 우리 내면의 심연에 깃들어 있는 우주 근원에너지정보장과 또한
우주법계에 어느 곳 어느 때나 충만해 있는 영점장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 장백산 (圓覺)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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