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걸림이 없는 마음

장백산-1 2019. 5. 28. 11:05

걸림이 없는 마음


나에게 포대 하나가 있는데 그것은 텅 비어서 걸림이 없다. 

펼치면 우주에 두루하고 접어 거둬들이면 아무 흔적도 없다. 


我有一布袋  虛空無罣碍  全開徧宇宙  入時觀自在 

아유일포대  허공무가애  전개변우주  입시관자재


-『포대화상』- 


큰 주머니, 푸대에 대해 말하면서 말하는 내용은 자신의 정신세계를 말하고 있다.

푸대 하나는 무한광대(無限廣大)한 자신의 마음을 가리키는 방편(方便)의 말이다. 

마음은 허공처럼 텅~비어서 무한하게 넓다. 그래서 마음에는 걸릴 것이 아무것도 없다. 

마음을 펼치면 우주 전체를 감싸고도 품이 남는다. 마음을 접어 거두어들이면

마음은 아무 흔적도 자취도 없다. 그래서 마음을 펼칠 때나 접어 거둬들일 때나

마음은 아무곳에도 아무것에도 막힘이 없이 자유자재하다. 


이러한 마음을 쓰면서 사는 삶에는 전혀 아무 문제가 없다. 왜냐하면 그런 사람은 

이미 무한히 드넓은 우주와 하나가 되었기 때문이다. 유유자적하며 소요자재하다. 

세상 무엇이 그런 무한히 넓은 마음을 쓰면서 사는 사람을 가로막을 수 있겠는가. 

그는 이미 대자유인이다. 그는 무한한 삶을 사는 대자연 그 자체이다.


慧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