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시게 부처(佛)를 찾는가
여보게 친구! 산에 오르면 절이 있고, 절에 가면 부처(佛)가 있다고 생각하는가?
절에 가면 인간이 만든 불상(佛像)이 자네를 내려다 보고 있지 않는가?
부처(佛)는 절에 없다네. 부처(佛)는 세상에 내려가야만 천지에 널려 있다네
내 주위에 있는 가난한 이웃이 부처(佛)요 병들어 누워있는 자가 부처(佛)라네
천지에 널려있는 그 많은 부처(佛)를 보지도 못하고 어찌 사람이 만든 불상(佛像)
에만 허리가 아프도록 절만 하는가.
천당과 지옥은 죽어서 가는 곳이라고 생각 하는가? 천당은 숨쉬고 살아있는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가 천당이고 또한 지옥이라네. 내가 살면서 즐겁고
행복하면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가 천당이고, 살면서 힘들고 고통스럽다고
생각하면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가 지옥이라네.
자네 마음이 부처(佛)이고 자네 마음이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이라네.
여보게 친구! 죽어서 천당 가려고 하지 말고 사는 동안 천당에서 같이 살지 않으려나?
여보게 친구 자네가 부처(佛)라는 사실을 잊지 마시게 그리고 부처(佛)답게 살길 바라네
부처(佛)답게.....
- 법정 스님 -
'자기계발과 마음공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편안한 마음으로 알아차리기 (0) | 2021.03.29 |
---|---|
깨달음의 문명사적 의미 ② (0) | 2021.03.27 |
물소(버펄로)의 사나운 마음 (0) | 2021.03.25 |
이 세상 모든 것은 산골짝기에 울려퍼지는 메아리와 같다. (0) | 2021.03.24 |
보리본무수(菩提本無樹) 명경역무대(明鏡亦無臺) (0) | 2021.03.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