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금오선생님께서 직접쓰신 추모사(혜암 스님 추도사)

장백산-1 2021. 12. 31. 14:35

금오선생님께서 직접쓰신 추모사(혜암 스님 추도사), 무실  2021.12.28 09:09 /다음 카페, 금오 김홍경을 사랑하는 사람들 모임

우리 금오선생님께서 직접쓰신 추모사(혜암 스님 추도사), 무실  2021.12.28 09:09 

우리의 스승 혜암선사께서 101세(법랍 90세)를 일기로 1985년 5월 19일에 아침에 입적하셨읍니다.
생사의 무상함이 이와 같읍니다. 우리도 현재 이와 같으며, 앞으로도 이와 같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탁마해 주시던 형안의 광명은 사라졌단 말씀입니까? 결코 아닙니다. 법을 보면 곧 스승을 보는 것입니다.
스승의 입적은 스승의 완전한 해탈이십니다. 대자대비로 머물러 주시던 뜻을 우리가 어찌 짐작이나 하겠읍니까?

육신의 고를 벗어 던지셨으니 기뻐해야 할 것입니다. 한가닥 슬픔의 정을 이기지 못함은 스스로 공들이지 못함이요,
의존적인 망상일 뿐입니다.

아! 아! 그러나 도인에게 오직 남은 한 가지 소원인 바른 법의 보급을 아쉬워하는 슬픔도 있읍니다.
평소 스승님의 한탄과 한숨과 연민은 누구를 위한 것이었겠읍니까?

살아 계실 때 공부를 의지처 삼지 않고 경멸, 불신, 조롱하던 무리들이 향을 피우고 꽃을 흩어 예를 표시할 것입니다.
그리고는 시와 조사를 낭독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위선적 예의는 가풍이 아니며 단호히 배격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런 때 스승님께서 유일하게 남겨 두신 공부 모임인 심인안목회 회원 제위께서는 더욱 각오를 새로이 해야 할 것입니다.

다시 만나기 어려운 법을 만났으니, 이를 밀밀하게 공들여 정진하면 곧 스승의 살아계신 탁마와 똑같을 것입니다.

산다는 것, 죽는다는 것이 전부 한생각일 뿐이니 접촉하지 말고 공을 들여 나가면 스승님이 곧 나와 둘이 아닐 것입니다.
평소 무리짓는 것을 좋아하시지 않으신데, 특별히 남겨 두신 이 모임의 기대를 우리가 공부로써 법의 은혜에 보답해야 
하리라 확신합니다.

이 모임은 흔히 세간의 혼란된 무리들이 주장하는 신통의 공부 모임이 아닙니다.
스승님의 입적을 알리는 이것이 곧 신통묘용이며, 소식을 듣는 이것이 곧 신통묘용입니다.

우리의 열반제는 세속적인 꽃과 향에 있는 것이 아니요, 법(法)의 향과 구세(救世)의 뜻을 가진 장엄의 꽃을
피우고 뿌리는데 있는 것입니다.

스승님과의 이별의 슬픔도 잠깐이요, 다시 세간의 독한 업과 접촉될 것이 몹시도 두렵습니다.
스승님이 가신 곳을 알지 못해 우는 것도 어리석음이요,
이제 스승님이라는 의지처를 잃었다 생각함도 어리석음이며,
나만은 아직 살아있다는 망상을 내는 것 더욱 어리석음입니다.

아! 이제 묘법의 화신이었던 스승님의 가신 곳은 어데란 말씀입니까?

남산에 핀 꽃 한송이에 홀연 북산이 붉었도다! (南山 一發花  忽然 北山紅)


--- 심인 안목회 회지 중에서 ---


(이글은 심인안목회 회지에 금오선생님께서 1985년에 직접 쓰시고 기재하신, 혜암스님 추도사 입니다. 정심주님이 동양의학혁명란에 2009년에 올리신 타이핑글을 그대로 옮겨왔습니다. 정심주님 덕분에 선생님의 글을 다시 볼수있어 감사한마음입니다.

금오선생님께서 강조하신 "법을 봐야지~!!!"하셨던 말씀이 귀에 들리는 듯합니다.
선생님께서 1985년 글을 쓰시던 마음이 지금 이곳 우리의 마음이리라 여깁니다.

스승님의 가신 곳은 어데란 말씀입니까? 스승님의 계신 곳은 어데란 말씀입니까?

다시한번 새기며, 합장합니다. 심인안목회 무실배상)

<추신: 사암넷에도 추모공간이 있어서, 정심주님의 혜암스님추도사글을 옮겨서 올렸습니다>의 스승 혜암선사께서 101세(법랍 90세)를 일기로 1985년 5월 19일에 아침에 입적하셨읍니다.
생사의 무상함이 이와 같읍니다. 우리도 현재 이와 같으며, 앞으로도 이와 같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탁마해 주시던 형안의 광명은 사라졌단 말씀입니까? 결코 아닙니다. 법을 보면 곧 스승을 보는 것입니다.
스승의 입적은 스승의 완전한 해탈이십니다. 대자대비로 머물러 주시던 뜻을 우리가 어찌 짐작이나 하겠읍니까?

육신의 고를 벗어 던지셨으니 기뻐해야 할 것입니다. 한가닥 슬픔의 정을 이기지 못함은 스스로 공들이지 못함이요,
의존적인 망상일 뿐입니다.

아! 아! 그러나 도인에게 오직 남은 한 가지 소원인 바른 법의 보급을 아쉬워하는 슬픔도 있읍니다.
평소 스승님의 한탄과 한숨과 연민은 누구를 위한 것이었겠읍니까?

살아 계실 때 공부를 의지처 삼지 않고 경멸, 불신, 조롱하던 무리들이 향을 피우고 꽃을 흩어 예를 표시할 것입니다.
그리고는 시와 조사를 낭독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위선적 예의는 가풍이 아니며 단호히 배격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런 때 스승님께서 유일하게 남겨 두신 공부 모임인 심인안목회 회원 제위께서는 더욱 각오를 새로이 해야 할 것입니다.

다시 만나기 어려운 법을 만났으니, 이를 밀밀하게 공들여 정진하면 곧 스승의 살아계신 탁마와 똑같을 것입니다.

산다는 것, 죽는다는 것이 전부 한생각일 뿐이니 접촉하지 말고 공을 들여 나가면 스승님이 곧 나와 둘이 아닐 것입니다.
평소 무리짓는 것을 좋아하시지 않으신데, 특별히 남겨 두신 이 모임의 기대를 우리가 공부로써 법의 은혜에 보답해야 
하리라 확신합니다.

이 모임은 흔히 세간의 혼란된 무리들이 주장하는 신통의 공부 모임이 아닙니다.
스승님의 입적을 알리는 이것이 곧 신통묘용이며, 소식을 듣는 이것이 곧 신통묘용입니다.

우리의 열반제는 세속적인 꽃과 향에 있는 것이 아니요, 법(法)의 향과 구세(救世)의 뜻을 가진 장엄의 꽃을
피우고 뿌리는데 있는 것입니다.

스승님과의 이별의 슬픔도 잠깐이요, 다시 세간의 독한 업과 접촉될 것이 몹시도 두렵습니다.
스승님이 가신 곳을 알지 못해 우는 것도 어리석음이요,
이제 스승님이라는 의지처를 잃었다 생각함도 어리석음이며,
나만은 아직 살아있다는 망상을 내는 것 더욱 어리석음입니다.

아! 이제 묘법의 화신이었던 스승님의 가신 곳은 어데란 말씀입니까?

 

남산에 핀 꽃 한송이에 홀연 북산이 붉었도다! (南山 一發花  忽然 北山紅)

 

--- 심인 안목회 회지 중에서 --

 

(이글은 심인안목회 회지에 금오선생님께서 1985년에 직접 쓰시고 기재하신, 혜암스님 추도사 입니다. 정심주님이 동양의학혁명란에 2009년에 올리신 타이핑글을 그대로 옮겨왔습니다. 정심주님 덕분에 선생님의 글을 다시 볼수있어 감사한마음입니다.

금오선생님께서 강조하신 "법을 봐야지~!!!"하셨던 말씀이 귀에 들리는 듯합니다.
선생님께서 1985년 글을 쓰시던 마음이 지금 이곳 우리의 마음이리라 여깁니다.

 

스승님의 가신 곳은 어데란 말씀입니까? 스승님의 계신 곳은 어데란 말씀입니까?
다시한번 새기며, 합장합니다. 심인안목회 무실배상)

<추신: 사암넷에도 추모공간이 있어서, 정심주님의 혜암스님추도사글을 옮겨서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