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상스님의 날마다 해피엔딩

당신이 바로 진리다

장백산-1 2023. 10. 27. 19:02

당신이 바로 진리다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 현재에 '예스' 라고 하라.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 현실세상은 그것이 
어떤 것이 되었든 '옳다'  '아름답다'. 당신이 과거에 저질러온 수많은 잘못들에 대해서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에서 '괜찮다'고 말하라. 그리고 그 잘못들을'용서하라'

매 순간의 삶은 그것 자체로 숭고하고 경이롭고 아름답다. 당신은 결코 '잘못'을 저질렀거나, '죄'를 
지을 수 없다. 스스로 그렇다고 생각하기 전까지는....  

가칭 우주법계, 신, 붓다, 하느님은, 그 누구도 그 어떤 것도 심판하고 벌하지 않는다. 심판하고 벌하는 
유일한 존재는 '나' 자신일 뿐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에 펼쳐진 모든 것은 그온전한 '진리'이다. 
당신은 지금 이 순간 당신으로써 살아가고 있다는 그 자체만으로 당신의 삶은 온전한 진리이다.  

아무 이유도 없이, 무엇을 해야 할 필요도 없이, 계율을 지키지 않더라도, 절이나 교회에 나가지 않더라도, 
직업이 없거나, 돈이 없거나, 그 어떤 이유도 없이, 그저 지금 여기 존재하고 있다는 그 하나 만으로도 누구나
충분히 아름다우며, 매 순간 진리로써 피어나고 있다. 당신이라는 존재 그 자체야말로 참이며 진리 그 자체다.

그 누구도, 사상이나 철학에도 기대거나 얽매일 필요는 없다. 배울 수는 있을 지언정, 거기에 속박되어 자신의
자유를 가두지 말라. 자유를 가르치는 학교에서 자유를 가르치기 위해 학생들을 통제하고 억압해서 자유롭지 
못하게 하는 온갖 법칙을 만들어, 그 틀 안에서 수업을 하며, 그 수업에서 자유를 가르친다고 생각해 보라.

이 학교에서만이 자유를 올버르게 가르쳐 줄 수 있으며, 이 학교에서만 자유를 배울 수 있다고 억압하면서, 
만약 이 학교를 벗어나게 된다면, 당신은 자유를 박탈당하게 될거라고 두려움을 조장한다.  

이제 그런 학교에서 자유롭게 뛰쳐나와야 할 때다. 학교 밖에 진정한 자유가 있다. 아니, 이미 학교에서 배울 
필요도 없이, 나라는 존재 자체, 내가 살고 있는 이 우주법계라는 존재 자체가 이미 온전한 진리이었다.

당신은 당신이 다니고 있는 그 학교에서 아무리 마노이 배운다고 할지라도, 그 학교가 가르쳐 준 도그마에 
갇힐 수밖에 없다. 그 학교에서 가르쳐 주는 것만이 진리라고 믿게 될 수밖에 없다.

왜 그럴 수 밖에 없을까? 사실은 진리라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 고정된 진리가 있지 않기 때문이다. 진리 
그 자체의 진리는 없기때문이다. 다만 내가 생각하는 진리가 있을 뿐이기 때문이다.  

왜 그런지 아는가? 모든 것은 내가 규정하기 때문이다. 내가 규정하는 나의 진리가 있을 뿐, 내가 규정한
나의 진리는 온전한 객관 진리는 아니기 때문이다.  

'이것이 진리다' 라고 할 것이 없다는 것이야말로 불법의 핵심이다. [금강경]에서는 얻을 수 있는 법이나 
정해진 법은 없다고 말한다. 내가 진리라고 규정하는 나의 진리가 있을 따름이다. 방편의 진리일 따름이다.  

세상에서 이야기 해 온 진리라는 말은 진리가 아니었다. 그 수많은 말들이 진리가 아니라, 그 모든 말들은 
진리 달을 가르키는 손가락일 뿐이었다. 방편의 진리일 뿐이지, 절대적인 진리는 아니였다는 말이다.


글쓴이 : 법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