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상스님의 날마다 해피엔딩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결정이라면 어떤 결정도 무방합니다.

장백산-1 2023. 11. 19. 17:14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결정이라면, 어떤 결정도 무방합니다.


사람들은 삶에서 어떤 결정을 하더라도 그 결정이 옳은지, 옳지 못한지를 알 수는 없습니다. 지금은  좋은 결정 같지만 훗날 되돌아 보았을 때 잘못된 결정일 수도 있고, 지금은 않좋은 결정 같지만 후일에는 좋은 결정일 수도 있기 때문이지요. 새옹지마(塞翁之馬)라는 말처럼 우리는 어떤 결정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온전히 알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머리를 이리 저리 굴려 어떤 특정한 결과을 도출하려고 애쓸 필요가 없지 않을까요? 그냥 그저 내면에 모든 것을 맡기고, 머리를 쉬어 주는 것이 어쩌면 더 근원적인 답변을 얻는 방법이 될 수도 있을 것잊니다.

사람들이 어떤 결정을 하는 매 순간들이 이와 같습니다. 어떤 결정도 전적으로 옳거나 그르지 않습니다. 이 세상, 우리 삶에는 어떤 절대적으로 옳은 삶의 길이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만 모든 결정이 자기 스스로 내린 규정이며, 내 스스로 옳다거나 그르다고 판단하는 결정일 뿐이지, 그 결정 자체로 옳거나 그른 절대적인 기준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세상은 삶은 미리  정해져 있지 않은 무한한 가능성의 공간입니다. 세상은 삶은 내 스스로 결정해 가면서 스스로 내린 결정을 책임지면서 살아가는 무한 책임의 장이기도 하지요. 내가 내린 결정에 책임을 짐으로써 삶을 깨달아 나가는 배움의 여정이 있을 뿐입니다.

그러니 언제나 자신의 결정을 온전히 신뢰해 보세요. 그내가 내린 어떤 결정도 자신을 깨닫게 해 주는 마음공부의 장이라고 여긴다면, 내가 내린 그 어떤 결정도 나를 일깨우는데 쓰여질 것입니다. 가장 안 좋은 경우가 스스로 결정해 놓고, 후회하거나, 결정에 앞서 과도하게 망설이거나 하는 분별 망상입니다.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결정이라면, 어떤 결정도 무방합니다. 다만 내 스스로의 머리로 내리는 결정보다는, 가슴에서 저절로 결정이 내려지도록 허용해 주세요. 그리고 결정이 내려지고 나면, 그 결과를 두려워하거나, 근심걱정하지 말고, 그 결정을 믿고 맡겨 보세요. 잘못된 결정이라고 느끼면 가볍게 결정을 바꾸면 됩니다. 결정에 너무 과도하게 집착하거나, 심각해 하지 마세요. 당신이 내린 어떤 결정이든 그 결정을 통해 당신은 삶을 배울 것이며, 모든 결정은 당신을 도울 것입니다.

당신이 진리이며, 당신이 신이고, 당신이 부처라면 어떨까요? 그렇다면 당신은 두려움 없이, 근심 걱정 없이 가볍게 결정을 내릴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사실은 당신이 당신이 그토록 찾던 바로 ‘그것’,신,부처, 진리입니다. 영화 쿵푸펜더에 나오는 대사 ‘삶에 비법은 없다. 그저 나 자신이 있을 뿐’이 그 뜻입니다.

자신을 신뢰하세요. 자신을 제외한 또 다른 삶의 비결은 없습니다. 내가 바로 내 삶의 비법이고, 마법입니다. 당신이 내린 결정을 믿고 따라 주세요. 당신이 내린 결정은 실패할 수 없습니다. 실수를 통해 배울 수 있을 뿐.

글쓴이 : 법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