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누구나 올바르게 행동해야 한다'는 생각이 사실은 사람들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올바르게 행동해야 한다'는 생각이 사실은 사람들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각자가 올바르게 행동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정말 그럴까요? 정말 사람들은 올바르게 행동해야  하는 것일까요?
그런 생각은  둘째 치고, 먼저  '올바르다'는 것은 무엇이죠?

사람들은 올바르게 행동해야 한다는 그 생각을 믿음과 동시에 사람들은 각자 안에 스스로 만들어 놓은 자시늬 분별심 대로의 '올바름'을 내세우고 자신의 올바름을 믿게 됩니다. 내가 만든 '올바름'이라는 틀 잣대, 색안경에 사람들의 행동을 저울질해 본 뒤에, 그 기준에 맞지 않으면 틀렸다고 여기며 비난하거나, 그런 사람을 보기 역겨워하곤 합니다.

TV에서 올바르지 못한 행동을 한 사람이 나오면 인상을 찡그리며, 인터넷을 찾아 악플을 달 수도 있고, 그 사람 때문에 내가 패배감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사람들은 각자  스스로 만들어 놓은 생각의 잣대, 옳고 그름의 잣대를 세워 놓고, 그 생각의 잣대에 집착한 채, 자신의 잣대를 기준으로 세상과 사람들을 판단하고, 자기를 판단하며 살아갑니다.

이러한 자신의 올바름은 올바름의 기준 자체가 모호할 뿐 아니라, 사람들마다 올바르다고 여기는 것은 다 다릅니다.
그러니 첫 번째 명제 즉 '사람들은 올바르게 행동해야 해'라는 명제를 정말 믿을 수 있을까요?

사람들은 올바르게 행동할 수도 있고 올바르지 않게 행동할 수도 있습니다. 그것은 사람들 각자의 문제일 뿐이며, 각자의 행동이 정말 올바른지 올바르지 않은지 사람들은 알 수 없습니다. 내 분별하는 마음대로 판단만 할 수 있을 뿐이지요. 그렇다면, 그 생각을 믿을 근거가 너무 빈약하지 않은가요?

'사람들은 올바르게 행동해야 해'라는 그 생각이 사실은 사람들 괴롭히고 있습니다. 그같은 생각이 사람들을 묶을 뿐 아니라, 나 자신을 묶고 있는 족쇄와도 같습니다. 어떤 생각도, 어떤 마음도, 어떤 견해도 절대시하며 믿지는 마세요. 생각 마음 견해는 도리어 자기 자신을 구속합니다. 생각 마음 견해 자체는 절대적으로 옳지도 않고 그를 수가 없습니다. 생각 마음 견해는 실체가 없기 때문에 허망합니다. 그저 왔다가 가는 것일 뿐입니다.

세상을 그저 지금 여기 있는 이대로 존재하도록 내버려 두세요. 내 생각으로 세상을 이렇게, 저렇게 되라고 조종하려고 해도 그것은 가능하지 않습니다. 세상이 지금 여기 있는 이대로 존재하도록 그저 허용해 주세요. 세상을 내 생각으로 규정하거나 판단하지 말고, 모든 판단을 유보해 보세요. 그럴 때, 세상에는 아무 문제도 없습니다. 세상은 지금 여기 있는 이대로 완전합니다.


글쓴이 : 법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