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尹 탄핵기각 시 죽을 때까지 단식"… 국힘 "부적절"(종합)

김상욱 "尹 탄핵기각 시 죽을 때까지 단식"…국힘 "부적절"(종합)

서미선 기자 정지형 기자 손승환 기자입력 2025. 3. 12. 18:02

"정상적 재판관이라면 8 대 0 전원일치 인용"

권영세 "매우 안타깝다"…권성동 "포기했다"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 2025.2.14/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정지형 손승환 기자 =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과 관련해 "만에 하나라도 탄핵이 기각된다면 국회에서 죽을 때까지 단식 투쟁에 들어갈 것"이라며 "그 정도로 결연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법조인으로 기각 판결을 쓸 수 있을까 역으로 생각해 봤는데 아무리 머리를 짜내도 쓸 수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지금은 진정하고 우리가 차분해야 하고 특히 정치를 하는 사람이라면 불안하고 혼란스러워하는 국민을 다독이고 안심시키고 마음의 안정을 드려야 한다"며 "그게 정치인의 의무"라고 덧붙였다.

 

또 "정상적 법적 소양을 가진 재판관이라면 당연히 8 대 0 전원 일치로 탄핵 인용을 할 수밖에는 없다"며 "그게 이 사회를 구하는 것이고 당연한 귀결이어야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전날(11일)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윤상현 의원이 국회 해산, 국회의원 총사퇴 결의로 야당에 대응하자는 취지로 언급한 것에 대해선 "많이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철저하게 진영 논리에 갇혀 있으시구나, 옳고 그름은 중요하지 않고 무조건 싸워 이겨야 하고 적을 박멸해야 한다는 생각에 갇혀 있으시구나(라는 생각과) 의회주의자가 아니라는 의문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윤 의원 말씀처럼 국회를 해산하면 '대통령이 마음대로 해도 된다'가 되는 것"이라며 "우리가 왕정으로 돌아가는 것도 아니고 있을 수 없는 얘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개인적 생각인데 실제로 사퇴할 분은 아무도 안 계실 것 같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당 지도부는 김 의원의 '죽을 때까지 단식' 발언을 두고 부적절하다고 선을 그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 다양한 의견을 낼 수는 있겠지만 당내 대부분이 동의하는 내용에 관해 어긋나는 행동을 하는 것은 당에 소속된 의원으로서 적절하지 않은 행동"이라고 밝혔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관련 질문에 "김 의원 발언과 행동에 관해서는 포기했다"며 "노코멘트"라고 했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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