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다하다 '내란 수괴' 일가까지…전두환 장남, 윤석열 지지자 "6.25 학도병" 빗대
내란 수괴로 처벌받은 전두환 씨의 장남 전재국 씨가 최근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의병 운동', '6.25 학도병'에 빗대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4일 방송된 MBC <피디수첩>에 따르면 전 씨는 전재국 씨는 지난달 1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를 주장하는 '자유와 정의를 실천하는 교수 모임' 토론회에 연사로 참석해 부정선거론을 언급하며 "선거부정 포함한 이 모든 사태의 배후에 중국 공산당이 개입돼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 아마 저희는 다음의 질문에 답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첫 번째, 피를 흘릴 각오가 우리는 과연 돼 있을까"라고 말했다.
전 씨는 "한 뼘의 땅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피를 흘려야 된다는 것이 오랜 전쟁의 교훈이다. (피를 흘릴 각오가 돼 있느냐는) 이 질문이 저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부정선거 배후에 중국이 있다는 윤석열 대통령과 그 추종자들의 황당한 음모론을 전제로 '전쟁'까지 상정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전재국 씨는 1985년 아버지 전두환 씨가 집권할 때 생겼던 석사장교 제도의 혜택을 받고 6개월만 군복무를 한 바 있다.
전 씨는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두고 "전국에서 의병들이 일어나고 있다"며 "서울에서, 대구에서, 광주에서까지 마치 6·25 전쟁 당시 꽃처럼 산화했던 학도병들을 떠올리게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전재국 씨의 부친인 전두환 씨는 12.12 내란, 불법 계엄 등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박세열 기자(ilys123@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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