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에 인드라網이란 것이 있습니다.
인드라망이란 "제석천의 그물망, 인드라(Indra)神 즉, 삼계 중 욕계에 있는 여러 하늘 가운데, 지거천(대지에 근거를 둔 하늘)에 있는 제석하느님이 머무는 도리천 내원궁 하늘을 뒤덮고 있는 그물을 이야기 합니다.
이 인드라 망이란 그물 망 코 마다에는 영롱한 보배 구슬들이 붙어 있는 데, 각각의 보배 구슬들은 다른 보배 구슬들의 그림자를 비춰, 하나 하나의 그림자 속에 일체의 그림자가 비춰 반영이 되고 있는 보배 구슬인 것입니다.
이 그물에서 날씰이 시간, 씨줄이 공간이라 해도 좋고, 날씰이 환경, 씨줄이 의식이라 해도 좋고 그 어떤 것이라 해도 좋습니다. 어째튼 그렇게 하여 한 개의 구슬이 존재하는 것이며, 이것이 곧 하나의 존재가 비로소 존재하는 까닭입니다.
날씰과 씨줄이 없으면 결코 이 한 개의 그물코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날씰과 씨줄 그 어느 것이 없거나, 또는 다른 보배 구슬이 존재하지 않터라도, 그물 코에 있는 한 개의 보배 구슬은 존재 할 수 없거나, 다른 보배 구슬의 그림자를 담을 수 없는 불완전한 존재인 것입니다.
우주 삼라만상의 존재 空함으로 존재하는 까닭과 항구적으로 유지해 가는 이유도 이와 같습니다. 더구나 인드라망에서 한 개의 구슬에 일체의 구술의 그림자들을 다 담았으니, 이 온 우주는 바로 그 한 객체 속에 존재 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우리 이웃 환경들은 우리와 독립적인 존재가 아니고, 우리가 마음대로 취사 선택하여야 할 그 무엇이 아니라, 우리의 존재의 필수조건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존재는 우리가 감싸 안아야 할 무엇이며 그리고 우리 자신의 또다른 모습입니다.
이런 인드라망에서 한 개의 구술은 넣거나 빼어 내어도. 전 그물망과 보배 구슬에 비췬 그림자가 동요 하는 것과 같이, 어떤 존재나 환경이든지 온당한 자기 몫을 분담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서 그 어떤 전능자도 새로이 무엇을 창조하여 새로운 망을 구성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또한 어떤 존재든지 스스로 멸할 수 있는 것도 아님니다.
모든 가장 고귀한 위치에서 자신의 존재 위치를 지키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하므로 이런 관계적 상대적 존재계에서는 천상의 神, 창조주 범천(브라흐만) 그리고 창조주의 창조주인 대범천일지라도, 길 모퉁이에 굴러 다니는 돌맹이 보다 더 나은 역활을 하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주변의 모든 것은 우리와 별개가 아니라, 바로 우리를 존재하게 하는 귀중한 무엇이며, 우리는 주위의 환경과 존재를 있게 하는 귀중한 그 무엇인 것입니다. 모든 것은 우리의 존재의 배경이요, 원인이며, 우리의 투영이며, 표상입니다. 따라서 모든 것은 우리가 포옹하고 사랑하고 보듬어야 하는 것입니다.
주변과 다른 존재가 바뀌면 우리가 바꿔고, 우리가 바뀌면 주변과 다른 존재가 바뀌는 것입니다.
이것이 일찍이 어느 누구도 보지 못했던, 오직 부처님께서 본 모든 사물과 생명이 존재 하게 되는 존재의 방식입니다. 이런 식으로 우주의 실상을 직관하는 것을 관계적으로 파악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여기에는 스스로 존재하거나 홀로 존재하는 어떤 의식체나 사물도 있을 수 없읍니다. 주변이 있기에 우리가 있고, 우리가 있기에 주변이 있고, 창조주가 있어 우리가 존재하거나 또는 우리가 있기에 神들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 모든 것은 함께 존재하여야 함이며, 함께 멸해야 하는 것이지, 결코 독립적으로 존재 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氣,理,神,情,意,色,天,人,獸,善,惡....등등은 존재는 반듯이 인드라망 구조로 되어야 비로소 존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無始無終이 법계인 존재태입니다.
결국 스스로 존재할 수 있는것은 아무것도 없으며, 있는 것은 항구적으로 있어 처음과 끝을 논할 수 없고 없는 것은 없어 그 시말을 논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분별적인 지혜로는 이 현상계를 탈피 할 수 없는 까닭이 여기에 있습니다. 이러한 상대적 분별적 존재와 무분별적 존재를 아우르는 것이 法界입니다.
그래서 현상적 존재(그것이 영이든 빛이든)는 상대적으로 존재하지만, 여래는 무분별지로 존재하는 것입니다.
존재원인을 직선적 시간으로 파악하여, 제일원인을 論함은 삼척동자도 유추하기가 쉬운 것이며, 그리고 이해시키는데 큰 노력도 들지 않으므로, 누구나 그렇게 말하고 그리고 받아 드리기를 주저하지 않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관계적 존재의 비밀을 석가모니부처님은 일찍이 깨우치신 것입니다. 가히 하늘 위 그리고 하늘 아래에서 전대미문의 큰 가르침인 것입니다.
이것과 연기법, 무상, 무아, 그리고 열반의 법은 생명있는 존재와 神들에게도 경천동지할 만한 깨우침이므로 창조주인 범천이 세번이나 엎드려 請할만 한 큰 진리이며, 삼가 미천한 중생이 일대사인연을 받음을 무한한 감동으로 오체투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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