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블과 휴머슨의 적색편이와 아인슈타인의 우주관
하불과 휴머슨은 이 하루살이로서 동해물과 백두산 같은 성운의 움직임 상태를 발견한 것이다.
이야기를 앞으로 돌려서, 우주의 부피는 유한하지만 경계가 없이 휜 공간이라는 아이슈타인의 이론을 증명해보기 위해서, 우주 공간을 실측할 수 있는 범위 안에 어떤 점을 중심으로 하는 몇 가지의 구체를 가상적으로 만들되, 그 구체의 크기는 반지름을 각각 달리하여 그 반지름이 커질 때마다 그 비율의 곱으로 가상구체 안의 공간도 커지며, 따라서 그 안의 별의 숫자도 커지는지를 측정하면 된다. 예를 들면, 지구를 중심으로 반지름 1억 광년 안의 가상구체 안에 존재하는 성운의 수와, 반지름 5억 광년의 구체 안의 성운의 수를 실측하여 비교하는 것이다.
이 경우 성운의 분포는 우주 안에서 대략 일정하다고 보고 계산한 것이다. 이때 만일 우주 공간이 휘지 않았을 경우 성운의 수는 나중의 것이 앞의 약 125 배가 되어야 하며, 만약 플러스로 휘었으면 그보다 작고, 마이너스로 휘었으면 그보다 많을 것이 예상된다.
그러나 실측한 결과는 아인슈타인의 말 대로 공간이 플러스로 휜 것이 아니라, 0 이거나 오히려 마이너스로 휜 것 같다는 이야기이다.
그러면 아인슈타인의 우주론은 거짓말이 되는데 ,과연 이 하블과 휴머슨의 측정방법이 정확했는지, 또는 아인슈타인의 곡면을 제대로 이해했는지, 또는 아인슈타인의 곡면이란 망원경 안에서 실측할 수 있을 정도로 우주의 크기와 곡률이 작은 것인지는 몰라도, 이들 두 과학자는 성운을 관찰하면서 부산물로 새로운 적색편이(赤色編移, red shift) 라는 것을 발견하고, '성운은 움직이며 우주는 팽창하고 있다'고 선언한 것인데, 현대 천문학에서도 이들의 주장을 받아들인다.
이 '적색편이'란 '모든 성운에서 오는 빛이 약간 붉다'는 것이다. 모든 별의 빛은 태양과 같이 모두 백색 광선이어야 하는데, 성운으로부터 오는 빛은 대개 붉다는 것이다. 알다시피 백색 광선은 빨, 주, 노, 초, 파, 남, 보 이렇게 일곱 색의 빛의 합성이다. 이 중에서 파랑, 보라만 없애면 붉은 빛이 된다.
그러나 이것은 적색편이가 아니다. 색의 편이란 일곱 색의 파장이 전부 일정하게 길어지는 현상인데, 적색이란 일곱 가지 색 중에서 가장 파장이 길므로 일곱 색의 파장이 동시에 길어지면 그 빛이 약간 붉어진다. 이것이 적색편이다.
그러면 왜 이 현상을 보고 성운이 움직이고 우주가 팽창한다고 하는가 하면, 이것은 '도플러효과(Doppler effect)'라고 불리는 현상으로, 예를 들면, 타고 가는 기차 전방에서 달려오는 다른 기차의 경적소리는 높고 짧으나, 뒤편으로 멀어지는 기차의 경적소리는 길고 낮아지는 것을 말한다.
그러므로 이 적색편이도 도플러 효과에 의하여 그 성운들도 지구에서 자꾸 멀어지고 있다는 증거이다. 다른 예를 들어본다면, 풍선에 많은 점을 찍어 놓고 여기에 바람을 불어넣으면 그 풍선의 커짐에 따라 그 점과 점 사이가 멀어진다. 이와 같이 우주에도 처음에는 하나의 작은 우주의 입자가 팽창하여 차츰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 성운과 성운은 멀어지며, 어느 점을 지구라고 정하면 그 점에서 멀리 있는 점일수록 기하급수적으로 속도가 빨라진다는 것이다.
이것으로 성운이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은 분명한데, 과연 이 우주 공간에 어느 아이의 고무풍선 같은 것이 있을 리 만무하고, 하나의 점과 같은 우주자(宇宙子, 우주 알갱이)가 폭발하여 현재의 우주가 됐다면 그런 우주는 반드시 한 개 뿐이라는 법도 없고, 팽창을 끝내고 수축하는 우주도 있을 것이며, 아직 폭발하지 않은 우주도 있을 것이다.
시간과 공간의 모순성도 여기에서 지적하고 지나간다면, 지금 우리가 바라보고 있는 저 별은 과연 지금 저기에 현재에도 존재하고 있을까 하는 점이다. 즉, 현재 세계 최대의 망원경으로 확인한 20억 광년에서 오는 희미한 성운의 모습은 현재 거기에는 절대로 없다는 것이 하블과 휴머슨의 주장이다. 즉, 그 별은 이미 20억 년 전의 별이므로 그 별은 이미 사멸되고 말았거나, 사멸되지 않았다 해도 지구로부터 33억 광년의 거리로 팽창해 달아났다는 것이다. 그래서 현재 위치의 그 별을 보려면 다시 우리는 33억년을 기다리면 다른 위치에서 보일 것이며, 그때는 이미 그 위치에는 있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다.
그러므로 우리는 지금 그 별의 실상(實像)을 보는 것이 아니라 허상(虛像)을 보고 있는 것이며, 이 허상을 보고 있는 것은 비단 그 별 뿐이 아닌 우리의 눈앞에 전개된 모든 것이 시간과 공간의 차이만 있을 뿐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현재 아인슈타인의 우주론은 틀렸고 하블의 우주론이 맞는단 말인가? 일단 현재 천문학에서는 그렇다.
그러나 이것은 백두산에 있는 개미들이 산 전체는 보지 못하고, 자기네 굴 앞에 있는 모래알만 보면서 하는 말이 아닐까?
도대체 '우주라는 그릇'은 어떻게 생겼을까?
필자는 추리해본다. 물질의 성질이란, 특히 우주의 성질이란 그런 것이 아니다.
역시 불경의 말처럼, 또는 아인슈타인의 곡면처럼, 사직이 끝과 서로 붙어 있고 초거대 우주는 극미의 진공의 입자의 속에 있으며, 바깥이란 곧 안과 붙어 있고, 무한한 미래는 무한한 과거와 붙어 있는 것. 그래서 모든 것이 실함이 없는 신의 손아귀에 있는 도너츠 판과 같은 것이 아닐까? 또 이것의 생김새를 우리 말로 추리해볼 필요도 없다. 그런 말과 그림이 우리 차원에는 있지도 않으니 말이다.
시간과 공간이란, 우리 천부경 '한'에서 말하는 '一始無始一'이고 '一終無終一'과 같은 것 아닐까?
모든 것이 헛되고 헛되고 헛되도다.
http://cafe.daum.net/chunbuinnet 우리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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