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주 아버지는?
이 우주 안에 가득한 진공에도 음성과 양성이 있으며, 이 양성의 조화로 물질적 에너지가 생기고, 이 에너지가 소립자를 구성하고, 다시 원자나 분자 등을 만들고, 결국 지구나 태양 또는 은하계나 성운을 만들어 현재의 우주를 생성케 한 것으로 되어 있다.
그러면 '최초의 음기와 양기의 진공'은 어떻게 생겨났을까?
<주역>에서는 '태초에 태극이 소용돌이치다가 음과 양으로 갈라졌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태극의 모양을 우리나라 태극의 중심부 태극(그림)으로 그려놓았다. 그러니까 태초에는 태극이 있었고, 이것이 음양으로 갈라지고, 타시 사상(四象 )과 팔괘(八卦)로 갈라져 만물을 창생하고 있는 과정을 상징적으로 그려놓은 것이 우리나라 태극기이므로, 우리나라 국기의 태극이야말로 태초의 창조주를 의미한다.
그리고 이런 이론으로 봐서 음기와 양기를 한 몸에 결합하고 있는 빛(光子)을 태극의 현현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나는 빛이요'라는 성서의 말씀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태초에는 아무 것도 없었다. 그러나 이 '없다'라는 것은 '있다;라는 것과 대립이 되는 것 같아도, 결국은 이 대립은 중성으로 상쇄되기 때문에 원질은 완전히 없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무엇인가 있는 것도 아닌 혼돈의 상태였다.
이렇게 무엇인가 있지도 않고 없지도 않은 것, 즉 있지도 않고 없지도 않다는 것은 반드시 무엇인가 상대적으로 대립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아무 것도 없는 진공의 입자, 그리고 그 빈껍데기가 양전자(반전자)이듯이...
이렇게 해서 없는 것과, 있어야 할 빈 자리는 대립상태가 되는 것이 아닐까? 따라서 아무 것도 없는 것끼리 음과 양이라는 상반된 성질의 기운이 생긴다. 이 기운은 서로 끌어당기고 밀다가 하나의 소용돌이를 만들고, 그러다가 서로 멀리 떨어진다. 그러나 떨어졌어도 완전히 떨어진 것이 아니라, 음기의 진공에도 양기의 기운은 얼마간 남아있고, 양기의 진공에도 음기의 입자는 얼마간 남아 있어 이것을 종핵으로 소립자의 에너지가 창생된다.
이렇게 아무 것도 없는 것끼리 상대적으로 대립한다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 이것은 아무 것도 없는 무(無)란 완전히 아무 것도 없는 것이 아니라, '아무것도 없는 것 중에 무엇인가 있다'는 불경의 '진공묘유(眞空妙有)'를 말하는 것이다. 이 진공묘유가 바로 '우주의식(宇宙意識)'이라면?
태초에 하나님이 계시다
이 아무 것도 없는 무(無)란 완전히 아무 것도 없는 것이 아니라, '무엇인가 오묘한 이치가 있었다'라는 말이 된다. 그러므로 이것을 불경에서는 '진공묘유(眞空妙有)'라고 하고 있다. 그런데 이 진공묘유는 어떤 물질이나 물질적 에너지일 수는 없다.
왜냐하면, 그것은 '물질 또는 에너지 창생 이전의 문제'이므로 이것은 물리적 에너지가 아닌 진공 그 자체에 어떤 자연적인 성질이 있어야 하는데, 그 자연적 성질은 '의식적 에너지, 즉 우주 의식'이 있었다는 이야기이다.
이 우주의식을 불교에서 '마음(心 )'이라고 하는데, 이 마음으로 아니된 것이 없다 (一體唯心所遭)고 하며, 기독교에서는 이를 인격화시켜 '하나님'이라고 한다. (자연적 성질이 제멋대로 되는 것 같아도 초미니 소립자들의 운동으로부터 거대한 은하계의 운동이며, 앞으로 인체의 신비에서 나오는 세포의 작용을 '자연적인 성질이 만들었다, 목적 없이 설계되었다'하는 이론이 과연 성립될까?)
그러므로 이 우주의식은 전자장이나 자력장 또는 인력이나 반발력 등의 '물질적인 에너지 이전의 소원(素原) 에너지'이며, 이 의식에너지에 의하여 태극이 갈라지고 음과 양의 진공의 생기며 물리적 에너지가 생기고, 그것을 중화, 조화시키는 에너지가 있다고 볼 수 있으므로, 우리가 항상 접촉하고 있는 어떤 물질이나 삼라만상 또는 영혼이나 신 등은 모두 이 우주의식의 소용돌이에 불과한 것이다.
다만 이 소용돌이 중에서 우리의 오관에 포착되는 것만이 '물질'이고, 라디오나 TV로 포착되는 것이 '전파'이며, 이런 기계로 아직은 포착할 수 없는 물리적인 물질에너지가 아닌 소원에너지의 소용돌이가 '영'이나 '신(神)'인 것이다.
그러면 이런 우주의식의 소용돌이는 아무렇게나 무질서하게 자기 마음대로 소용돌이치고 있는 것일까?
그것은 반드시 원인에 의한 결과이다. 즉, 어떤 원인이 인연을 만난 결과이며, 이 결과가 다시 원인이 되어 인연을 만난 다음 결과가 되어 변천하는 과정이 모든 존재라는 것이다. 그런데 모든 존재는 반드시 상대적인 조화를 이루며 변천해간다.
즉, 음이 있으면 양이 있듯이 높은 산이 있다 함은 앞은 골짜기가 있기 때문이며, 무겁다는 것은 가볍다는 것이 있기 때문이고, 크다는 것은 작은 것이 있기 때문이며, 안이 있으면 밖이 있고, 동쪽이 있으면 서쪽이 있고, 위가 있으면 아래가 있고, 긴 것이 있으면 짧은 것이 있고... 이렇게 모든 것은 상대적으로 존재하며, 이 존재하는 것은 반드시 그 중심체와 대상체, 즉 주체와 객체가 있다.
즉, 마음이 주체라면 육체가 객체이고, 선이 중심체라면 악이 그 대상체이듯이... 그러므로 태초의 창조신인 우주의식은 심심해서 천지만물을 창조한 것이 아니라, 그의 중심이 되는 의식의 영상, 그림자 , 또는 표현체로서 나타난 것이 바로 천지만물 또는 삼라만상이므로, 그 사람의 육체, 특히 얼굴을 보고 그 사람의 마음을 짐작할 수 있듯이 천지 만물과 그 조화를 보고 우리는 창조신의 심성을 짐작할 수 있는 것이다.
무소부재 (無所不在)
이러한 창조신은 우주의식이기 때문에 아니계신 곳이 없다. 즉, 거대한 성운이나 태양으로부터 작은 진공의 입자 하나 하나 사이, 또는 미세한 곤충이나 돌멩이 속으로부터 어떠한 동식물이나 인간 어느 존재도 모두 우주의식의 소용돌이가 아닌 것이 없으므로, 모든 존재란 마치 거대한 바다의 파도나 물거품이 물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 없는 것과 같다.
무소불능(無所不能 )
미세한 소립자의 운동이나 하잘것 없는 곤충의 생식능력으로부터 지구의 공전과 자전, 또는 거대한 성운의 폭발까지 그의 법칙이 관장하지 않는 것이 없으므로 그는 못 만드는 것, 불가능이 없다.
무애자재 (無碍自在 )
바로 모든 존재가 그의 법칙이기 때문에 그는 완전 자유이며, 무엇이든 하고 싶은 대로 되기 때문에 그에게 장애란 있을 수가 없다. 즉, 지구 백만 개를 일렬로 늘어놓아도 중성미자 하나 막지 못한다.
결론을 말한다면, 창조신이란 우리 한민족의 '한'이며, 하나라는 '한'이다.
이것을 최치원은 그의 천부경 예찬시에서 '一析三極無盡本', 즉 ''한'을 불석하면 셋이 되는데 그 근본은 다함이 없다'하였다. 이것의 해설서가 바로 '三歸會一', 즉 '셋은 결국 '한' 으로 돌아간다'하였으니, 우주의 주인이며 창조신은 바로 '한'이고, 이 한이 天地, 즉 음양으로 분화되었을 때 그것을 중화시키고 조화시켜 결국 '음양을 다 가진(人中天地一) 한'의 분신인 '인간'이 창조주다.
이 '한'을 우리말에서 어떻게 쓰는지 알아보자.
(책 '천부인과 천부경의 비밀' 172쪽에 상세 설명)
윗글 생략
...그러니까 우리 '한민족'이라는 '한'이나 숫자의 시작인 '하나'의 의미는 원래 '햇빛을 받는 대지의 생명체'이지만, 옛날에 말이라곤 불과 20여 단어 밖에 되지 않던 시절에 '햇빛을 받는 대지의 생명체'와 '햇빛'과, '해'와, 해의 집인 '하늘'과, 하늘의 주인인 '하느님'을 구분하지는 않았으므로, 이 '한' 속에는 다음과 같은 여러 가지 의미가 들어 있다.(우리말에서 감둥이와 검둥이가 같은 말이고, 파릇파릇, 포릇포릇, 퍼릇퍼릇 ,푸릇푸릇 등의 말들이 같은 말이듯이 원시 한글에서 모음은 일단 무시한다.
* 하늘 - 한울
* 하느님 - 한울님
* 밝다 - 한하다 (환하다) [햇빛이므로]
* 숫자 - 하나, 한을 숫자로 쓸 때는 '하나'라 한다. 해와 햇빛 [하나님은 하나이므로]-
* 크다 - 한밭(한밭,大田), 한길(큰길), 한물(큰물,홍수), 한비(큰비), 한새(황새), 한숨(큰숨), 한아비(큰아비, 할아비) 한박눈(함박눈,한지박(함지박) [온누리를 비추는 해와 햇빛은 크므로]
* 처음부터 끝까지 같다 - 한결같이(하나의 결 같이) [해는 한결 같으므로]
* 모두가 - 한반, 한통속, 한가지 [해는 전부이므로]
* 보다 더 제법, 꽤, 크게 - 한결(한결 따습다) [해는 최상급 이므로]
* 얼마 - 한동안 [해는 항상 있으므로 그 중의 어느 때]-
* 여러 군데 - 한눈 팔다 (여러 군데 시선을 둔) [햇빛은 여러 군데를 비취므로]
* 바르다(正確, 가운데) - 한복판,한가운데, 한가위, 한가을, 한낯 [해는 정확하므로]
* 가득 찬 - 한 사발, 한뉘, 한평생 [햇빛은 온 세상에 가득 차 있으므로]
* 성(盛)하다 - 한더위 [해는 盛 하므로]
* 넓다 -한 데 (하늘을 가리지 않는 방밖 넓은 곳) [해는 넓은 하늘을 차지하고 있으므로]
* 혼자 - 혼자 [해는 혼자 있으므로]
* 많다 - 흔하다 [햇빛은 많으므로]
* 따뜻하다- 훈훈하다 [햇빛은 훈훈 하므로]
* 오래 되다 - 헌 것, 헌 옷 [해는 오래됐으므로]
그러니까 5~6천 년 전 하느님 시대에는 위와 같이 많은 뜻을 말하려면 단순하게 '하나'라고 말한 것이며, 이것이 바로 우리 한민족의 '한'이 됐다는 것이고, 이 '한' 말고도 다른 뿌리 말도 이와 같으니, 그래서 이렇게 말이 없던 시기였기에 우리 말의 뿌리를 추적해 올라가면 불과 20여 개 단어의 말로 살았었다는 것이다.
(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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