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화스님과 현대물리학
법문 듣기 (02:29) ☞ 제1절 삼계 (三界)와 해탈(解脫) 2. 구해탈(俱解脫) 俱解脫(구해탈) 慧解脫(혜해탈) : 一切法(일체법)이 本來淸淨(본FO청정)하고 平等一味(평등일미)하여 一切功德(일체공덕)을 具足(구족)함을 信解(신해)함. 定解脫(정해탈) : 禪定解脫(선정해탈) 그러면 우리가 삼계(三界)에서 어떻게 해탈을 해야 하는 것인가, 하는 것이 우리의 지상 명제가 되는 셈 아니겠습니까? 해탈(解脫)에는 지혜해탈(慧解脫)과 선정해탈(定解脫)이 있는데 두 가지 해탈이 함께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합하여 구해탈(俱解說)이라 합니다. 따라서 참다운 성자는 지혜에 걸림이 있는 즉, 견혹(見惑)을 타파하고 또는 우리가 선정에 들어서 사혹(思惑) 또는 수혹(修惑) 즉, 일체 사물의 진상을 알지 못하는 데서 이루어지는 번뇌를 여의는 정해탈(定解脫)을 성취하여야만 합니다. 사혹 즉, 수혹은 참선이든 기도이든 선정(禪定)에 들어가는 길 외에는 어떻게 여읠래야 여읠 길이 없습니다. 지혜로서는 일초직입 여래지(一超直入 如來地)라, 바로 번연히 깨달아서 ‘본래 내가 부처구나’하는 확신이 오기도 합니다만 그러나 정작 우리가 만사에 자재(自在)하는 해탈의 경계에 달하려고 할 때는 꼭 선정에 들어가야 합니다. 선정에 들어가는 길 외에는 다른 길이 없습니다. 그래야 사혹 즉, 수혹을 여의고 우리의 심리와 더불어 생리가 맑아오는 것입니다. 이른바 환골탈태가 된다는 말입니다. 혜해탈(慧解脫)은 일체제법이 본래 청정하고 평등일미하여 일체 공덕을 구족함을 깨닫는 것입니다. 그러나 정해탈이 못되면 이른바 보임수행(保任修行)을 닦지 못해서 습기가 녹지 않으면 참다운 선정해탈(禪定解脫)이 못됩니다. 그래서 정해탈이 되려면 꼭 멸진정(滅盡定)을 성취해야 합니다. 따라서 우리 공부하는 출가사문들은 한사코 혜해탈의 근거 위에서 선정해탈을 해야 합니다. 그렇지 못하면 부처님의 말씀을 옮길 정도지 자기 스스로 우러나와서 부처님의 무량 법문과 자재신통을 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