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상 11.05.22. 08:38
어느 날 아라한 수행자가 탁발을 나갔다가 무릎에 아이를 안고 있는 남자를 보았다.
그는 잡아 온 물고기를 요리해 먹고 있었는데
개 한 마리가 다가오자 돌을 던져 쫓으며,
이내 생선뼈 하나를 휙 던져주었다.
아라한이 혜안으로 살펴보니,
그 남자가 먹고 있던 물고기는 전생의 아버지였고,
개는 어머니였으며,
안고 있던 아이는 지난 생에 자신이 죽인 원수로
복수를 위해 아들로 태어난 것이었다.
아라한은 한탄하며 게송을 읊었다.
"아버지의 살을 먹고 어머니를 내쫓고,
지난 생애 자신이 죽인 적을 무릎에 안고 귀여워하는구나.
아내는 남편의 뼈를 뜯어먹고 있다.
윤회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참으로 우습구나."
윤회에서 일어나는 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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