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방랑기/뿌랑족 대표미인 1
담임선생은 뿌랑족 대표 미인 1 |
한 시간 동안 진땀을 빼다
이곳엔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있는데 모두 한 학년이 한 학급씩 뿐이고, 학생수도 학년당 20명을 넘지 않았다. 교장선생과 또 한 명의 여선생이 교문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반긴다.
커다란 눈망울을한 미인이다.
뿌랑족 미인
소수민족 뿌랑족(布朗族)은 검둥이 까지는 안가더라도 남여 모두가 까무잡잡한 피부색이다.
이름은 위자오잉(玉叫应). 알고보니 필자가 들어가기로 한 중3교실의 담임선생이었다.
우리 일행들이 들어가자 순간적으로 찬물을 끼얹은 듯 조용해진다.
오늘은 특별히 외국에서 귀한 손님이 왔다. 요지의 훈화인 것 같았다. 또 단위에 올라 같은 이야기를 끝내고서야 필자의 차례가 왔다.
중국어 영어를 뒤섞어가며 간단히 여기에 온 목적을 얘기했더니 박수가 터져 나온다. 그리고 질문이 쏟아져 들어온다. 학생들이 이 정도의 영어실력을 갖출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신기에 가까운 얘기가 아닐 수 없다.
이곳에서 자원봉사를 하며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쳐 주었다고 한다. 호랑이가 저리 가라 할 정도로 무섭게 가르쳤다고 한다.
졸업한 재원인데 좋은 직장을 거들떠 보지도 않고 고향인 이곳으로 돌아와 평교사생활을 시작, 8년 만인 5년 전에 교장이 되었다고 했다.
조촐하지만 감동적인 점심상
고즈넉하게 앉아 있다.
학생들이 일제히 뛰어나오며 같이 사진을 찍어 달라고 매달린다. 위자오잉(玉叫应)선생은 만면에 미소가 떠나지가 않는다. 그러나 결코 서두르거나 소리지르는 법도 없다. 자애로운 여선생의 모습이 그렇게 자연스러울 수가 없다. (수십 여장의 사진을 찍었는데 훗날 카메라를 날치기 당하면서 그 안에 있던 사진들까지 통째로 없어진 것이 두고 두고 안타깝기만 하다.)
그들로서는 최고의 귀빈을 대접하느라 준비를 한 모양인데 제대로 된 식당이 없는 지역이다보니 버스 종점 부근의 선술집 비슷한 곳에 음식을 차려 놓았다.
대도시에서의 진수성찬 보다 몇 배 더 감동적인 자리였다.
하나같이 명랑한 성격들이어서 분위기는 처음부터 화기애애하다.
오후 수업이 은근히 걱정될 정도로 마시고 있어서 슬쩍 옆자리 교장에게 물었다.
대표 미인으로 선정된 여성이라고 말한다. (어쩐지 미모가 남달라 보인다 했더니 역시 대단한 경력의 소유자였구나!)
이 행사는 소수민족들에게 많은 얘기거리를 만들어주는 최고 최대의 흥미있는 뉴스라고 한다. 대표미인을 선발한다고 한다. 출전준비를 한다는 것.
참가했을 정도이니 몸매와 얼굴이 어느정도 화사했는지 상상하고도 남는 일이다. 검은 머리는 손쉽게 둘둘 말아 얹혀 있다.
이 미인대회는 한국의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와 비슷한 양상이지만 처녀 비처녀를 구별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허기야 성적으로 조숙한 중국 여성들에게 처녀대회는 쉽지 않을 터이지만 말이다.)
-다음에 계속-
연재글은 한중교류에 중국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가해서 옮깁니다 이제 우리나라 교역량의 1위로 올라선 중국을 모르고는 경제활동이 어려울 정도입니다 중국을 알고 우리들의 삶의 질을 한단계 업시키는데 도움이 되었으면합니다
원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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