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지사 북암 관음의 미소
스물 네살에 봉암사에서 노장을 첫 對面한 以後
나를 이끌어 주실 스승이라는 믿음을 가진 以後
그것에 對해 한번도 疑心해 본적이 없었다 허물 조차 法인가 보다 했다
禪家에서 스승은 생명과 같은 존재이다 노장은 자주 다른 상좌 들에게 "니 날 안 믿제 ?" 하고 물으셨다
이는 상좌들의 精神 자세를 확인하는 경책 이였다
스승에 대한 믿음은 공부하겠다는 결연한 의지이자 생명과도 같은 영역이기 때문이다
나는 노장을 절대적인 스승으로 섬겼으나 노장에게 글을 배워 본적은 없다
노장께선 그렇게 많은 知識을 가졌으면서도
工夫하는 사람은 책을 보면 안된다고 늘 강조 하셨다
이런 노장을 두고 사람들은 당신은 그렇게 많은 책을 읽으면서도
다른 사람들에겐 책을 보지 말라고 하시는가 ? 하고 궁금해했다
그런데 實際로는 노장의 경책이 맞는 말씀이다
八萬大藏經은 불교를 이끄는 廣告文이지 實際의 眞理 自體는 아니기 때문이다
나는 봉암사 시절 參禪해서 마음을 깨치는 것이 眞情한 修行者 라는 生覺을 완전히 굳혔다
마음을 깨친다는 것은 불교외에 어떤 종교나 철학에도 없다
지금 현재로는 불교보다 더 독창적인 것은 없다
불교보다 나은 해탈법을 발견했다는 말을 나는 아직 들어보지 못했다
깨친다는 것은 예를 들어 어떤 公案을 참구하다가
그것을 안다는 것은 그냥 意識으로 아는게 아니라 내 몸뚱이로 가서 實感하는 것을 뜻한다
한잔의 물을 마실때 그 물이 덥고 찬것을 본인 밖에 모르는 것처럼
참 불법은 마음을 깨치는 데서 얻어지는 것이다
_종정 법전스님의 수행과 깨달음의 자서전_ _누구 없는가 중에서_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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