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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대, 별과 우주를 사색해야 하는 이유,

장백산-1 2014. 5. 25. 17:42

 

 

십대, 별과 우주를 사색해야 하는 이유-우주를 읽으면 인생이 달라진다 강의/우주론 여행

2013/01/11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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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대, 별과 우주를 사색해야 하는 이유>

-우주를 읽으면 인생이 달라진다

 

"우리는 우주와 맞먹는 기적"

…`물신교`에 빠진 10代를 위한 천문학 강의

 

한국 자살률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한국에서는 하루 평균 43명이 목숨을 버리고 있다. 20대 사망 중 자살이 차지하는 비율은 45%에 이른다. 청소년 자살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회원국 중 가장 높다.

《십대, 별과 우주를 사색해야 하는 이유》에서 저자는 젊은이들을 이렇게 극단으로 몰아붙이는 근본적인 원인을 ‘물신교’에서 찾는다. 물질만능주의를 종교처럼 떠받들어 눈앞의 것, 땅위의 것에만 모든 관심을 쏟다보니 가치관이 균형을 잃어 한쪽으로 기울게 되고, 조금이라도 삐끗하면 바로 극단적인 생각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저자는 10대 청소년들이 별과 우주를 사색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강조한다. 별을 보고 우주를 생각하면서 나름대로 우주관을 갖게 되고, 보다 넓은 시각으로 세상과 인생을 보면서 균형 잡힌 삶을 살 수 있다고 주장한다.  

 

137억년 전에 태어나 지금 이 순간에도 빛의 속도로 팽창하는 우주. 광대하고 무한한 공간과 장구한 시간의 흐름 속에서 인간은 잠시 머물다 가는 존재임을 깊이 깨닫고, 주위 사물과 인생에 대해 올바른 견해를 세워나가면서 자신의 우주관을 완성시키라고 청소년들에게 조언한다.

이 책은 저자가 2011년 《천문학콘서트》를 출간한 이후 과학고와 대안학교 등에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강연한 내용을 엮은 것. 10대들을 위한 강의인 만큼 어렵게만 여겨지던 천문학 용어와 개념을 쉬운 언어로 설명한다. 책을 읽고 있으면 저자가 바로 앞에서 강의하는 듯한 느낌이다.

저자는 탈레스부터 에라토스테네스, 코페르니쿠스, 칸트, 아인슈타인, 허블에 이르는 우주론 역사를 다양한 인생 이야기를 섞어가며 들려준다. 별과 우주에 관한 흥미로운 과학사를 통해 저자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는 우리 각자가 이 우주와 맞먹는 기적 같은 존재라는 것이다.

 

이는 책 머리말에 소개된 시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말로 요약된다. “그저 이곳에 존재하는 것만으로 벅찬 감동을 느낀다.” (한국경제)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 

 

 

 

[청소년] 커다란 우주 속 작디작은 나를 떠올려봐요

십대, 별과 우주를
사색해야 하는 이유
이광식 지음, 더숲, 296쪽
1만6000원


우주는 상상하는 만큼 보인다. 상상력은 우주를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일종의 통행권이다. 상상은 구체적이어야 한다. 그래서 년(年)이나 킬로미터 등의 지구 맞춤형 단위는 과감히 버려야 한다. 억(億)을 갖다 붙인 ‘억년’이라는 우주 맞춤형 단위에 적응했다면 이제 시작이다. 빛이 일 억년 동안 움직인 거리를 뜻하는 ‘1억 광년’을 상상할 차례다. 이런 이유로 상상력을 자극하지 못하는 천문학 서적은 뜬 구름 잡기 십상이다.

 저자는 고전과 철학에서 우주를 이해할 수 있는 상상력의 도구를 빌려왔다. 『반야심경』(般若心經)에 등장하는 색즉시공(色卽是空)이라는 문구를 통해 우주에서 물질이 차지하는 공간을 설명한다. “이 우주에서 물질이 차지하는 공간은 약 1조 분의 1이라고 합니다. 있다고도 할 수 없는 비율이지요. 그야말로 색즉시공입니다.”
 

 

질문도 던진다. 17세기 철학자이자 수학자인 고트프리트 라이프니츠(1646~1716)를 인용해선 “왜 세상에는 아무것도 없지 않고 무엇인가가 있는가”라고 묻는다. 이어 언어철학자 비트겐슈타인(1889~1951)을 앞세워 “신비한 것은 세상이 어떠한가가 아니라, 세상이 존재한다는 그 자체다”라고 답한다. 저자는 우주라는 모호한 존재를 고민하는 과정은 결국 ‘나’를 찾아가는 그것과 닮았다고 말한다.
 

 

천문학에 빠진 철학자들의 이야기도 흥미롭다. 독일 철학자 임마누엘 칸트(1724~1804)가 수학과 물리학을 공부한 우주론자였다는 사실은 새롭다. 천문학의 영원한 고전 『코스모스』(칼 세이건)와 『천문대 가는 길』(전용훈)도 함께 읽으면 좋겠다.(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