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상스님의 날마다 해피엔딩

우주법계에 충만한 가피

장백산-1 2014. 11. 24. 11:42

 

 

 

 

14. 06. 10 - 부처님의 가피를 받으려면   |불교방송 다시듣기

 

향광심
| | 조회 21 |추천 0 | 2014.11.24. 07:20 http://cafe.daum.net/truenature/S27F/163 

 

 

부처님의 가피를 받으려면

 

 

붓다의 加被를 원하면 원할수록, 神의 恩寵을 원하면 원할수록 진정한 가피와 은총에서는 멀어진다.

그것이 무엇이 되었든 願하고 바라는 것은 사실은 그것과 멀어지게 만드는 힘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眞實은, 모든 가피와 은총은 우리에게 이미 충분히 갖추어 져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가 그 무한한 은총과 가피를 받을 마음준비가 안되있는 것일 뿐.

 

그렇다면 이미 이 宇宙法界에 充滿한 가피를 받기 위해서, 願해서도 안 된다면

도대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우리가 원하는 방식과 크기의 은총을 먼저 원하는 대신, 우리 주변에 이미 존재하고 있는 아주 작은 은총과 축복의

기쁨을 먼저 느낄 줄 알아야 한다. 아직 나에게 '없는' '큰 것'을 얻으려면 이미 나에게 '있는' '작은 것'을 충분히 느끼고 누리며 만끽할 수 있어야 한다. 먼저 이미 있는 祝福된 삶과 感謝한 하루 하루라는 가피를 입어야 하는 것이다.

 

삶은 그 자체로써 이미 은총이고 가피라는 사실을 먼저 깨닫고 알아 받아드려 그 감사한 축복 속에 있어야 한다.

그렇게 축복받은 존재로, 가피가 충만한 존재로 먼저 존재하며 있어야 한다. 이미 축복받은 존재로 먼저 되어 있는

것이야말로 더 큰 축복과 은총은 받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그리고 그 방법에는 집착도 없고 실패도 없다.

이미 받았기 때문에 더 바랄 것이 없기 때문이다.

 

이처럼 아직 없는 큰 것을 원하기보다 이미 있는 작은 것을 먼저 즐기고 누리며 감사해보라.

아침 햇살의 축복을 누리지 못하는 이에게 깨달음이라는 光明이 어찌 올 것이며, 이미 있는 건강한 몸에

감사하고 기뻐하지 못하는 이에게 어떻게 病없음과 治癒의 가피가 올 것인가.

 

이 여름 풀벌레 소리며 내면의 소리를 귀 기울여 듣지 못하는 이에게 어찌 하느님의 음성이 들릴 수 있겠으며,

지금 내 곁에 있는 가족이며 동료, 이웃들에게 감사해 하지 못하는 사람이 어찌 더 좋은 남편, 더 성적 좋은 자녀,

더 좋은 직장상사를  원할 수 있겠는가.

 

지금 타고 다니는 자동차가, 지금 살고 있는 집이, 지금 먹고 있는 음식들이,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들이,

지금 이 순간의 모든 것들이 얼마나 감사한 것이고 축복받은 것이며 은총이었는지를 깨닫게 되는 날

더 많은 눈부신 가피와 은총들이 당신 앞에 선물처럼 파도처럼 밀려오게 될 것이다.

 

核心은 먼저 이미 받고 있는, 그동안 當然하다고 여겼던 것들에 대해 그것들이 당연한 것이 아닌

놀라운 가피였음을 인정하고, 충분히 감사해 하는데 있다. 주어진 삶에 대해 온전히 만족하고 자족하는 것이

먼저 해야 할 일이다. 삶이란 이미 충만하며 충분하다는 것을 깨달아 먼저 부자로 사는데 있다. 더 많은

부유함과 경제력, 좋은 차와 좋은 집을 원하기 前에, 이미 내가 가지고 있는 낡은 차와 좁은 집에 대해서,

소박하게나마 먹고 입을 수 있는 경제력에 대해서 깊이 感謝하며 滿足할 줄 알아야 한다.

 

아프리카에서는 밥 한 끼조차 먹지 못해 지금 이 시간에도 죽어가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다. 그들에 비한다면

우리는 부유한 정도가 아니라, 천상세계의 복락을 누리고 있는 사람일 수도 있다. 같은 지구별 아래에 같은

중생들의 삶일진데, 우리는 너무나도 큰 복을 누리고 있는 것이다. 다만 나보다 더 부자들, 더 잘 사는 나라

사람들과만 비교를 하고 살다보니 몰랐던 것일 뿐이다. 우리는 충분히 지금 여기에서 감사해하고 만족할 수 있다.

 

우리에게는 이미 모든 것이 갖추어져 있다. 그 사실 속에서 살고 있을 때 그 사실은 더욱 명료해 지며,

그것이야말로 존재 근원의 풍요이며 지혜이고 사랑임이 드러날 것이다.

 

은총과 가피는 일상적으로 매 순간 일어나고 있다. 다만 우리 스스로 이미 일어나고 있는 놀라운 은총과 가피를

폄하하면서, 부처님께서 내게 가피를 내려주지 않으신다고 원망하며 가피가 없다고 분별하지만 않으면 되는 것이다.

 

스스로 더 많은 가피 속에서 산다고 느낄 때, 점점 더 많은 가피는 일상적으로 내 삶에 모습을 드러내게 될 것이다.

 

[BBS 불교방송 라디오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07:50~08:00)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