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05. 01 - 조약돌 실험과 홀로그램, 연기법 불교방송 다시듣기
조약돌 실험과 홀로그램, 연기법
오늘은 부처님께서 깨달으신 緣起法과 無我에 대해 量子物理學의 홀로그램(hologram)을 통해 조금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실험이 있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우리가 아주 큰 동그란 냄비를 하나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 보겠습니다. 물이 담겨 있는 냄비인데 그 수면 위로 세 개의 조약돌을 세 지점에 동시에 떨어뜨립니다. 그러면 조약돌은 떨어지면서 수면 위로 물결 波長을 형성해 퍼져나갈 것입니다. 이것이 만약 호수였다면 그 波長은 호수 끝까지 퍼져나갈 것이고, 그 세 개의 파장이 서로 부딛쳐서 간섭무늬를 만들어낼 것입니다. 바로 그 순간, 간섭무늬가 만들어 진 수면 부분만을 얇게 급속으로 냉각시켜 얼린다고 생각해 보겠습니다. 간섭무늬가 새겨진 큰 냄비의 물 윗부분 표면만을 이렇게 얼려서 얇게 떼어낸다고 생각해 보는 것이지요. 그러면 여기 물결치는 간섭현상 무늬가 새겨진 동그란 얼음판이 하나 만들어졌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있는 것은 얼음판 하나뿐입니다. 그런데 홀로그램을 재생시킬 수 있는 빛의 장치를 만들어 얼음판의 한쪽에서 빛을 쏘아주면 반대편에 애초에 떨어뜨렸던 조약돌 세 개가 삼차원 입체영상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세 조약돌 사이의 거리, 조약돌의 모양, 개수, 크기 등 조약돌의 모든 정보가 다 재생되는 것이지요!
이 말은 얼음판의 表面이 단지 간섭무늬의 波長 情報만을 가지고 있을 뿐이지만 그 파장의 정보 안에 조약돌 세 개와 관련된 모든 정보가 다 담겨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결론적으로 하나의 波動 안에 놀랍게도 情報가 記錄되고 저장될 수 있다는 것이지요.
이것이 홀로그램에 대한 하나의 실험인데요, 더 놀라운 事實은 이 世上과 宇宙, 너와 나라는 存在가 모두 이와 같은 홀로그램과 같은 虛像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사실입니다. 結論적으로 모든 波動은 그 속에 宇宙的인 一切 모든 情報를 다 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지금 내 앞의 虛空 속에도 수많은 電子波, 音波, 마이크로波, 地振波, 重力波 등의 波動이 있지만 눈에 보이지 않을 뿐이지요. 라디오 전파나 TV 전파를 통해 수많은 TV의 場面들이 지금 이 순간도 이 虛空중에 가득합니다. 단지 우리 눈에 認知되지 않을 뿐입니다. 이처럼 TV나 라디오의 모든 情報 또한 電波라는 波長을 통해 보내지고 있고, 주위의 모든 空間 속에 가득히 存在하다가, 집에 있는 TV나 라디오 혹은 손에 있는 스마트폰과 DMB를 통해 그 波長이 담고 있는 影像情報를 곧바로 現實로 再生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電子波나 물의 波動 등만 情報를 담고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形式의 波動이 다 그 속에 情報를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세상과 나를 비롯한 일체 모든 것들은 쪼개고 쪼개다 보면 原子, 電子, 陽性子, 中性子, 微粒子 등의 物質 알갱이로 나뉘다가 結局은 波動이라는 에너지로 存在한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다시 얼음판으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여기까지도 참 신기한 노릇인데, 이제 이 얼음판을 깨뜨려 보겠습니다. 조각난 얼음 조각 중 하나의 작은 조각을 들고서 동일하게 똑같이 한쪽에서 홀로그램을 재생시켜 주는 빛을 쏘아 줍니다. 그랬더니 원래의 둥그런 큰 원판에 빛을 쏘아 줄 때와 똑같이 정확히 세 개의 조약돌의 모습이 그대로 삼차원 영상으로 재생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어떤 ‘波動’은 아무리 작은 部分일지라도 正確하게 그 對相의 情報 全切를 담아내고 있다는 말입니다. 즉, 波動의 一部分만 가지고도 그 全切의 情報를 알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해 파장이라는 것은 작은 한 부분의 파장 속에도 전체적인 일체 모든 정보 전부를 저장할 수 있다는 말이 되는 것입니다.
말 그대로 『화엄경』의 一中一切多中一, 일즉일체다즉일(一卽一切多卽一), 일미진중함시방(一微塵中含十方), 즉 하나가 곧 전체이며 한 티끌 속에 시방세계 전체를 포함하고 있다는 말이지요.
현대 과학에서는 이러한 홀로그램의 삼차원 입체 영상과 동일한 방식으로 나와 너를 包含한 이 物質宇宙와 世界가 構成되어 있다고 말합니다. 이 세상 또한 진짜인 것 같지만 사실은 홀로그램 같은 幻影이며 虛像이라는 것입니다. 卽 이 物質宇宙의 모든 것은 波動으로 이루어져 있고, 그 波動은 홀로그램처럼 모든 情報를 貯藏하고 있는 것이지요. 이 말의 의미를 조금 더 확장해 보면, 파장 하나에서 전체를 볼 수 있듯이, 나라는 존재 속에서 이 우주 전체를 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부처님께서는 이 우주의 이치를 깨닫기 위해서 우주가 시작하는 곳부터 끝나는 곳까지 다 쫒아 다니면서 낱낱이 조사하고 살펴보고 해석하고 연구하고, 그래서 이 우주의 모든 이치를 깨달으신 것이 아닙니다. 단지 보리수나무 아래에 앉아서 마음 하나를 깨달았더니 우주 전체의 이치, 정보를 깨닫게 된 것이지요. 그것이 가능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한 마음 속에 이 우주 전체 정보가 담겨 있고, 우주의 모든 이치와 진리가 담겨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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