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상스님의 날마다 해피엔딩

하심, 겸손할 때 힘이 주어진다

장백산-1 2014. 11. 27. 11:04

 

 

 

하심, 겸손할 때 힘이 주어진다 |불교방송 다시듣기

 

하심, 겸손할 때 힘이 주어진다

 

 

진정 힘 있는 사람은 스스로 힘 자랑을 하거나, 상대을 굴복시키지 않는다.

타인에게 불편함을 주면서까지 힘을 과시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


힘 있는 사람일수록 하심과 겸손이 자연스런 삶의 덕목이 된다.

그는 모든 存在가 각각 獨存的인 아름다움과 獨者的인 삶의 방식이 있음을 안다.

낮거나 높은 觀念이 아니라 平等하면서도 自己다운 저마다의 價値와 무게를 지니고 있음을 안다.


높고 낮거나 강하거나 약한 相對的인 힘은 끝날 때가 있지만,

比較하지 않는데서 오는 다름을 존중하고 인정하는 방식은 종말이 없다.


모든 存在의 깊은 深淵에 피어난 靈魂의 滿發한 꽃을 보게 된다면,

그 가지각색의 특색과 방식이 한 분의 붓다요 신이 삶으로 피어난 것으로 보게 될 것이다.


그렇다. 모든 존재는 온전한 한 분의 붓다로서, 이 세상은 萬가지 꽃이 피어난 卍行花의 눈부신 庭園이다.

이 滿發한 神秘의  庭園에서 나와 다르게 피어난 꽃들이라고해서 짓밟거나 꺾을 아무런 理由가 없지 않은가.


우리 모두는 붓다라는 大洋에서 피어난 물결일 뿐, 붓다의 파편 조각일 뿐이다. 나와 意見이 다르고, 나보다

못났거나 낮은 지위에 있는 사람일지라도 그는 독자적이고 독존적인 부처 마음의 출현자요 한 분의 부처님이다.


사실 자녀들 또한 내 자식이라고 해서 함부로 하거나, 나의 의견을 억지로 주입하려고 하거나, 상하관계나 주종관계를 이루려고 해서는 안 된다. 그들은 내 자식이라는 모습으로 태어난 한 분의 붓다이며, 眞理를 드러내기 위해, 깨달음의 旅程을 함께 걷기 위해, 또 이번 生에 나를 돕기 위해 찾아 온 삶의 파트너요 眞理의 道伴인 것이다.


직장에서도 보통, 아랫사람에게 하대를 하거나, 무시하거나, 화를 잘 내는 사람들이 있다. 언젠가 높은 지위에 있던 사람이 호텔이나 비행기 등에서 눈살을 찌뿌리게 하는 행동을 해서 뭇매를 맞은 적도 있다. 아랫사람이라고 해서

무시하게 되면, 우리 마음속에서 상대를 낮게 보고, 무시하는 마음이 演習되게 된다. 宇宙法界는 내가 마음속에서

演習한 것을 그대로 내 삶에 登場시키는 方式으로 나의 의식을 깨닫게 하고, 因果應報를 만들어낸다. 마음속에서

사람들을 무시하고 하대하는 마음을 演習하게 되면, 마음속에서 남들을 무시하는 波動과 에너지가 만들어지고,

宇宙法界는 내 마음에 있던 하대와 무시하는 마음의 波長과 共鳴하는 사람들과 일들을 내 삶 속에 가져온다.

共鳴의 法則에서는 언제나 비슷한 波長을 가진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類類相從의 法則이 作用하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이 부서를 옮긴다면 그 부서의 더 높은 상사가 나를 무시하고 하대하는 상황이 만들어질 것이다. 혹은

더 이상 진급하지 못하는 상황이 만들어질 것이다. 그래서 직장을 나가서 새로 식당을 개업했는데, 식당에서

식당 주인에게 추태를 부리고 무시하는 손님들을 받아내야 할 지도 모른다.


反對로 모든 사람에게 下心하며, 배우는 자세로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을 찬탄하고 칭찬하는 것이 마음속에서

演習된 사람은 對相을 더 높이는 마음이 演習된다. 내가 세상을 드높이게 되면, 우주법계로부터 드높여지고

존중받으며 칭찬받는 상황이 만들어진다. 우주법계가 나를 드높여주니 진급도 잘 될 것이고, 사람들의 존경을

더욱 더 받게 될 수밖에 없다.


아내를 下女처럼 대하면 나도 從의 남편이 되지만, 아내를 왕비처럼 대하면 나 또한 왕이 된다는 말도 있지 않은가. 이는 내가 만나는 모든 이들에게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를 잘 알려주고 있다. 이 세상 모든 이를 부처님처럼 받들고

존중하며 겸손하게 하심한다면, 그는 이 세상으로부터 존중을 받을 뿐 아니라, 그는 어디를 가더라도 겸손하고

하심하는 사람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


우리는 對人關係를 通해 삶의 智慧를 배우기 위해 因緣을 맺고 있는 것이다. 그러기에 부처님을 모신다는

겸손하고도 경건한 마음으로 만나는 모든 이들을 대해야 한다. 한 분 한 분의 살아가는 삶의 여정과 삶의 방식에

존중을 보내며 그분들의 삶을 통해 간접적인 방식으로 배우고 깨닫겠다는 마음을 낼 수 있어야 한다.

 

BBS 불교방송 라디오 ‘법상스님의 목탁소리’(월~금, 07:50~08:00)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