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과 주거환경

김포, 검단, 인천 신흥거점 도시로 뜬다…

장백산-1 2015. 3. 4. 10:18

 

 

 

 

검단, 인천 신흥거점 도시로 뜬다…

 

검단신도시, 두바이 투자금 4조원 규모 ‘퓨처시티’ 조성

2015-03-04 07:18

[헤럴드경제=이홍석(인천) 기자]검단이 인천의 신흥 거점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인천 검단신도시에 4조원대의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투자금이 유치돼 글로벌 기업도시 ‘퓨처시티’가 조성되기 때문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지난 3일(현지 시각) 두바이에서 칼리파 알 다부스 퓨처시티 CEO를 만나 두바이투자청이 36억불(한화 4조원) 규모의‘퓨처시티’를 인천 검단신도시<위치도 참조>에 건설한다는 투자의향서(LOI)를 전달 받았다.

정식 양해각서(MOU)는 2주 후 두바이투자청 관계자들이 인천을 방문해 체결하기로 했다.

인천 검단신도시 내 약 117만평에 조성되는 ‘퓨처시티’는 정보통신기술(ICT)ㆍ미디어 콘텐츠 등 첨단산업과 교육기관 등이 결집된 미래형 지식클러스터 대규모 글로벌 기업도시다.

검단 퓨처시티는 지난 2003년 두바이에 조성된 글로벌 기업도시 ‘스마트시티’의 개발 방식과 비슷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두바이가 직접 투자하고 건설하는 방식의 스마트시티는 지난 2003년 400만㎡ 규모로 두바이에 처음 조성됐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ㆍIBMㆍ캐논ㆍCNN 등 3000여 개 첨단기업과 미디어기업이 입주해 있다.

이에 따라 인천 검단은 산업ㆍ연구ㆍ관광 등의 주 기능과 함께 정주에 필요한 주택ㆍ교육ㆍ의료ㆍ문화 등 복합기능까지 갖춘 도시로 완벽히 새로 태어나게 될 전망이다.

‘퓨처시티’가 조성되면, 5만명의 직접고용인원을 창출하고 검단 내 신규 입주기업의 매출도 1조원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경제활성화와 더불어 부동산 가치 상승 등 지역의 자산효과까지 고려한다면, 이번 최종 투자합의와 2주 후 MOU 체결은 향후 인천시의 부채문제도 상당 부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중동권에서 차지하는 두바이투자청의 위상이 상당해져 투자방향에 따라 막대한 중동의 국부펀드가 함께 움직이고 있어 향후 2차, 3차 연속적인 투자유발 효과가 예상된다고 시는 예측하고 있다. 


 

우승봉 인천시 대변인은 “이번 투자 건은 지난해부터 두바이투자청과 긴밀히 협의해왔던 것으로, 지난 2월초 두바이투자청으로부터 투자의향을 공식 접수받고 청와대와 지속적인 협의를 해왔다”며 “이번 성과는 지방정부와 중앙정부 간 협력의 대표적 성공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검단지역은 인천에서는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으로 인천 도심과 생활격차가 큰 지역으로 분류돼 왔다.

특히 생활편익시설 부족으로 교육ㆍ의료ㆍ행정ㆍ문화 혜택을 누리기 위해 주민들은 인천 도심 또는 김포ㆍ서울 등 주변 도시를 전전해야 했다.

인천 서북부에 있는 검단이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7년 참여정부의 택지개발사업 지구로 지정되면서 검단신도시 조성 사업이 본격 추진됐다.

그러나 지난 2008년 국제금융위기 여파에 따른 부동산 경기 침체로 사업 진척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두바이투자청의 투자 계획 발표 예정에 따라 검단은 새로운 글로벌 기업도시 개발에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되게 됐다.

한편 검단신도시 내 ‘퓨처시티’ 조성 투자의사를 밝힌 두바이투자청(ICD)은 운용자산이 약 175조원에 이르는 중동의 주요 국부펀드다.

두바이투자청은 두바이 정부의 자산 포트폴리오에 속한 기업ㆍ투자사들을 통합 운영하기 위해 지난 2006년 설립됐다.

세계 최고층 건물로 유명한 부르즈칼리파의 소유기업인 에마르를 비롯해 에미레이트항공ㆍ두바이내셔널뱅크 등 31개 계열사를 두고 있다.

두바이투자청은 중동, 서남아시아, 아프리카에 집중했던 투자활동을 최근 싱가포르, 한국 등 동아시아로 확장하고 있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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