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04. 08 - 크게 긍정하라
향광심 | 2015.04.09. http://cafe.daum.net/truenature/S27F/386
BBS 불교방송 라디오 '법상스님의 목탁소리'(평일 07:50~08:00)
2015년 04월 08일 방송 ' 크게 긍정하라 '
크게 긍정하라
삶의 本質은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은, 그저 지금 여기 있는 이대로 如如한 모습이다. 어느 한 쪽을
固執하지 않는 것이 修行者의 삶이다. 한 쪽을 固執하면 고집한 만큼 되지 않았을 때 괴로움이 생긴다.
'이렇게 할까 저렇게 할까', '적어도 이 정도는 되어야 하는데' 하고 生覺하지만 꼭 이렇게만 되어야 한다는
법은 어디에도 없다. 우리의 삶은 이렇게 되면 이렇게 되어서 좋고, 저렇게 되면 저렇게 되어서 좋은 그런
텅~비어 있는 삶일 뿐이다. 마음속에 固執을 텅~비워버렸을 때, 꼭 이렇게만 되어야 한다는 固定된 觀念을
텅~비워버렸을 때 우리의 삶은 참으로 맑아지고 自由로워진다. 本來 固定된 것은 어디에도 없기 때문이다.
신랑감을 고르는데 키는 170이 넘어야 하고 4년제 대학도 나와야하고 연봉이 얼마 정도는 되야 하며 성격
좋고 인물 좋고 돈도 많고, 이런 단서를 달아 두게 되면 많이 달아둘수록, 또 그것에 많이 고집할수록 괴로
움만 커갈 뿐이다. 스스로 定해둔 잣대에 스스로 빠져서 묶이게 된다.
生活 속에서 이런 저런 일을 추진할 때에도 마찬가지다. '반드시' 이렇게만 되어야 한다는 生覺을 깊이 固定
지어두면, 또 그 固定된 觀念의 틀이 强하고 크면 클수록 괴로움 또한 强하고 점점 커지게 마련이다. 이 세상
에 '반드시'라는 것은 없다. '絶對'라는 것은 '絶對'없다. 그 어떤 것도 모든 可能性은 활짝 열려 있다. 自身의
生覺 마음 意識을 깊이 固定 짓지 말라. 내 生覺 마음대로 되면 그대로 되니 좋은 일이고 내 生覺 마음대로
안 되면 '이 生覺이 잘못된 것일 수도 있으니 잘 되려고 안되는 것이구나' 하고 크게 마음을 돌릴 수 있어야
한다. 크게 肯定할 줄 알아야 한다는 말이다. 肯定과 否定으로 둘로 나누어 놓고 그 중에서 肯定을 擇하라는
말이 아니라 肯定 否定을 超越하는 大肯定으로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이 世上에는 絶對的인
否定도, 絶對的인 肯定도 없다. 그것은 다만 내 마음 生覺 意識에서 그렇게 만들었을 뿐인 것이다. 그러니
그렇게 나누는 그 分別하는 마음 意識 生覺만 버리면, 이러면 이래서 좋고, 저러면 저래서 좋은 걸림 없는
大自由, 大解脫, 大涅槃을 얻는다.
지금 여기 이 사람 아니면 絶對 안 된다거나, 이 職場 아니면 絶對 안 된다거나, 이 대학 아니면 絶對 안
된다고 하는 것은 정말이지 너무나도 큰 錯覺이고 어리석음이다. 그것들이 絶對 아니어도 된다. 그 직장이
아니면 이 직장이라도 좋고, 이 사람이 아니면 저 사람이라도 좋다. 眞理는 어느 한 쪽에 딱 固定되어 있지
않다. 眞理는 유연하고 恒常 활짝 열려있는 자세를 취한다.
이 世上이라는 곳은 우리를 괴롭히기 위한 곳이 아니다. 붓다나 神은 우리를 試驗에 들게 하려거나, 일부러
골탕을 먹이려고 나쁜 쪽으로 이끌고 가지 않는다. 眞理는 오직 우리를 大慈悲로써 이끌어 줄 뿐이다. 오직
大肯定으로 우리를 案內할 뿐이다. 다만 우리 스스로 固定 짓고, 固執하고, 欲心 부리며, 執着하기 때문에
世上은 삶은 꼬이기 시작하는 것이다.
이 世上은 늘 眞理의 나툼만이 있다. 이것을 選擇해도 眞理고, 저것을 選擇해도 眞理이다.
世上事건 人間事건 되면 되는 대로, 안되면 안 되는 대로, 그것이 모두 길이며 眞理이다.
이러면 이래서 좋고 저러면 저래서 좋은 세상을 살 것인가, 아니면 이래도 괴롭고
저래도 괴로운 억지스런 세상을 살 것인가. 선택은 자신에게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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