君子不器 無有定法
공자님은 ‘군자불기(君子不器)’를 말하였고,
부처님은 ‘무유정법(無有定法)’을 말하였다.
이 두 가지 말은 생각의 감옥인 固定觀念이라는 틀을 벗어나
허망한 낡은 그 껍질을 깨고 나오라는 말이다.
특히 愛着과 貪欲의 껍질을 조금이라도 벗어버리려는
노력을 한다면 얼마나 경괘한 해탈인지 모른다.
불기(不器)라는 말은 한자 그대로 인간은 정해진 그릇이 아니기 때문에
어떤 그릇으로라도 만들어 쓸 수 있다는 말이다.
능소능대(能小能大)하게, 아니면 미(美)와 추(醜), 애(愛)와 증(憎) 등의
相反되는 二元性의 世界에서 어떠한 역할도 할 수 있는 그릇으로 말이다.
정해져 있는 법이 없다(無有定法)는 말은 진리를 깨우치고자 하면
자기가 알고 있는 精神世界의 어떠한 境地라도 거기에 安住하지 말고
부단히 더 높은 정신세계를 향하여 精進하라는 말이다.
굴레 륵(勒)자를 외우지 못해 삼일동안이나 "굴굴굴"하던 아이가
피나는 둔공(鈍功)으로 과거에 합격했다는 암행어사 박문수전의 이야기는
인간은 '정해져 있는 그릇이 따로 없음'을 시사해준다.
- 명정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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