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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마음을 지켜보는 자가 진짜 나다

장백산-1 2016. 3. 14. 12:28

생각 마음을 지켜보는 자가 진짜 나다

 

어떤 불평거리가 생겼을 때 불평거리가 생겼구나~ 하면서 거기에 응해 줄 수는 있겠죠.  이 불평거리를

어떻게 처리할까 ? 라고 이야기는 할 수는 있겠지만, 불평거리 거기에 마음이 머물러서 불평거리를 제공

한 사람을 미워하는 마음에 점점 더 살을 붙이고, 미워하는 마음의 에너지 덩치를 키우는 일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문제가 생겼을 때 그 순간 그날 모든 문제를 딱 풀어버리는 사람입니다. 그렇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 문제로부터 한 발짝 떨어져야 합니다. 화가 나서 욱~하고 올라오는 마음에서 한

발짝 떨어져서 그 마음을 지켜보아야 합니다.

 

내 안에서 일어나는 온갖 생각 생각들을 한 발짝 떨어져서 지켜볼 수 있어야 하고, 그렇게  생각이나

마음을 지켜보다 보면 내 안에서 일어난 한 사건에 생각이라는 녀석이 얼마나 많이 생각의 밥을 줌

으로써 생각이라는 에너지 덩치를 키우는지 여실히 보게 될겁니다.

 

생각이나 마음을 여실히 지켜보면 생각 마음이라는 에너지 덩치가 커지지 않습니다. 생각이나 마음을

분명히 지켜보면 생각 마음을 저절로 관찰한다는 것이고, 생각이나 마음을 지켜보는 것이 그 문제를

녹여버리게 됩니다. 없어지게 만듭니다.

 

생각 마음을 지켜보면 문제가 저절로 왜 그렇게 사라지는가? 문제를 만들어내는 것은 바로 내가 있다고

生覺하는 錯覺 즉, 我相이라는 놈이거든요. 그러면  생각이나 마음 그것을 지켜보는 자는 누구입니까? 

생각 마음을 지켜보는 자가 바로 나라는 存在의 本質, 根源, 진짜 나, 본래의 나 입니다.

 

眞正한 나는 그 생각이나 마음이 아니라  생각 마음을 지켜보는 자 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참 나로 살지 못하고, 겉 껍데기 나로 살고 있습니다.. 생각이나 마음을 가지고 온갖 分別을 하니까

껍데기 나로 사는 겁니다

 

그 분별심과 해석과 생각을 놓아버려서  껍데기 나가 아닌 本然의 나로 사는 것 즉, 끊임 없이 올라오는

생각 마음을 지켜보는 나 주시하는 나 생각이나 마음이 온갖 문제를 만들어 낼 때 문제를 지켜보는 나 

화가 올라올 때 화를 지켜보는 나 그렇게 생각 마음을 주시하는 나가 되었을 때 주시하는 나를 일컬어

참 나라고 이름하는 겁니다.

 

그렇게 생각 마음을 지켜보는 참 나로 살아가면 어떤 공덕이 있겠습니까?  참 나 즉, 부처님은 우리의

모든 業을 消滅시켜준고 합니다. 이 말은 내 안에서 일어나는 온갖 문제들을 녹여준다는 겁니다.

 

그거 누가 녹여주나? 부처님이 녹여준다. 부처님이 누구냐 ? 지켜보는 자가 바로 부처님, 참 나 입니다.

생각 마음을 지켜보는 자가 바로 나라는 존재의 本體, 當體, 부처, 참 나 입니다. 그래서 觀察하라 어떤

놈이 觀하고 있는가? 생각 마음을 관찰하는 놈을 돌이켜보아라. 생각 마음을 지켜보는 자를 돌이켜보

아라 하는 얘기가 있는 겁니다.

 

우리가 본다 주시한다 분별하지 않고, 해석하지 않고 그 상황을 지켜본다는 행위 그것이

우리가 매순간순간 부처로써 살아가는 겁니다. 우리가 깨달아서 부처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순간순간 부처로써 살아가야하는 문제이지. 내가 지금 여기에서 부처로 사느냐 중생으로

사느냐의 문제이지. 지금은 중생이지만, 나중에 깨달아서 부처 되겠다. 이 문제가 아닙니다.

 

 

 

 

법상 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