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체 만법이 '하나'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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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은 천차만별 각양각색으로 세상 만물 만사가 나뉘어 있는 것처럼 보인다. 分離된 나와 너가 따로
있고, 分離된 인간과 동물과 식물이 따로 있으며, 인간계와 천상계가 分離되어 따로 있고, 중생과 부처가
分離되어 따로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 종교와 저 종교는 分離되어 전혀 다른 두 가지 종교인 것처럼 보인
다. 이 思想家가 말하는 진리와 저 철학자가 말하는 진리는 전혀 다른 分離된 眞理처럼 보인다. 석가모니,
예수, 노자, 공자, 소크라테스,크리슈나무르티는 서로 分離된 다른 종교나 사상을 편 것처럼 보인다. 철학
에도 온갖 종류의 사상과 주의가 있고, 그들은 서로 다른 分離된 眞理를 말하는 듯 보인다.
한의학과 서양의학은 마치 전혀 다른 分離된 일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서점에 가면 수많은 사람들이
연구해서 써 놓은 책들이 모두 다 저마다의 眞理를 펼쳐내고 있다. 그것들은 때때로 전혀 다른 연구 결과를
眞理라고 설파하기도 한다. 옛날에는 절대적으로 옳다고 여겼던 연구들이, 시간이 흐르면서 전적으로 틀린
것이었음이 밝혀지는 일들도 수두룩하다.
불교의 육도 윤회, 지옥 아귀 축생 아수라 인간 천상을 살펴보면 인간과 천상, 축생과 지옥, 아귀와 수라는
전혀 다른 별개의 分離된 世上인 것처럼 보인다.
우리 나라에는 우리 나라만의 질서와 법률과 전통과 삶의 방식이 있고, 모든 나라마다 자기 나라만의
전통과 삶의 방식이 있다. 그것들은 전혀 다른 分理된 것처럼 보인다.
수없이 많은 책들을 연구하고, 끊임없이 도서관을 뒤지고, 아무리 오랜 세월 동안 공부를 하더라도 어떤
特定한 것만이 眞理라고 결정지을 수 없다. 그것이 眞理라고 결정짓고 나서 얼마 안 되, 또 그 진리를 뒤
집는 다른 진리가 등장한다. 진리가 이것이라고 했다가 다시 저것이라고 했다가 또 다시 한 사이클의 시
대가 흐르고 나면 다시 이것이 진리가 되곤 한다.
인간은 인간이 意識할 수 있는 모든 對相들을 이처럼 따로 따로 分離되어 있는 것이라고 여기며, 그 각각
의 범주, 각각의 세계, 각각의 의식의 대상들에 대해 이렇거니 저렇거니 說明하고 規定하고 定義하면서
그 分離되고 나뉘어진 세상를 대상으로 分別해서 認識하며 살아가고 있다.
세상은 왜 이리도 복잡다단한 걸까? 왜 이렇게 끝도 없이 分離되어 나뉘어져 있는 것일까? 사람들이 말
하는 진리는 왜 전부 다 제각각 다를까? 정말 이 세계가 그렇게 복잡하고 수많은 층계를 가지고 있어서
그 모든 것들을 우리가 다 발견해야만 하는 것일까? 아니다 전혀 그렇지 않다. 이 세상 모든 것들이 복잡
하게 나뉘어진 것 처럼 生覺이 드는 것은 全部 人間의 意識이 만들어놓은 固定된 實體가 없는 헛되고
虛妄한 分別心 妄想 幻想의 産物일 뿐이다. 우주만물, 우주만법, 이 세상 모든 것들이 고정불변하는
실체가 있는 眞實(참된 현실)이 아니라, 단지 眞實에 대해 갈망히는 사람들의 生覺일 뿐이고 虛妄한
妄想 幻想 分別心일 뿐인 것들이다.
아마도 眞理를 머리로 탐구하며 헤아리는 방식을 통해서는 수도 없이 많은 生을 죽었다 다시 태어나서
연구하고 사유한다고 할지라도 세상은 끊임없이 더욱 복잡해질 뿐, 도무지 끝날 수가 없을 것임은 분명
해 보인다. 왜 그럴까? 이 세상 모든 것들이 결국 고정된 실체가 없는 인간의 고정된 실체가 없는 虛妄한
分別心 망상 생각 환상이 만들어낸 가짜일 뿐이기 때문이다. 결국, 결론은 眞理는 머리로는 알 수가 없다
는 자각으로 귀결된다. 머리, 생각, 의식, 분별심, 망상을 가지고서는 한 발자국도 眞實에 다가갈 수 없음
이 선명해지는 것이다.
생각 너머의 眞實에서는 우주 전체 이 세상 모든 것들이 전부 하나일 뿐이다. 分離되어 나뉘어진 우주만물
은 그 어느 하나도 없다. 우주 전체, 우주삼라만상만물, 우리들, 이 세상 모든 것들은 그 어떤 단계도 층계도
없다. 너와 나, 이 종교와 저 종교, 이 진리와 저 진리가 分離되어 나뉘어 지지 않았다. 삶과 죽음도 分離되
어 나뉘어진 둘이 아니다. 둘로 分離되어 나뉘어진 처럼 生覺 되는 것은 全部 妄想 分別心 幻想일 뿐이다.
오직 이 단 하나의 眞理만 있을 뿐, 이 진리 아닌 것은 이 세상에 하나도 없다. 眞理 그것은 生覺과 分別心
妄想으로는 절대로 다가갈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 그 모든 인위적인 노력과 분별하는 마음 의식, 생각 망상
환상을 포기할 때, 本來부터 단 한 번도 分離되고 나눠지지 않았던, 전혀 조금도 어렵고 복잡하지 않은 이
단순하고 평범하며 아무것도 아니고 정말 보잘 것 없는 하나, 끊임없이 파동하는 텅~비탕 공간의식인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 본래의 나, 진짜 나, 마음 본래의 성품, 진리 이것이 드러난다.
-법상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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