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이 세상 모든 것은 뿌리가 없다

장백산-1 2016. 9. 1. 17:28

이 세상 모든 것은 뿌리가 없다


석가모니 부처님이 아버지 정반왕의 왕궁을 떠나 출가했을 때 가슴속에 품었던 問題가 生老病死에 

관한 煩惱 妄想이였습니다. 人間으로 태어나서 늙고 병들고 죽는다는 사실이 고통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래서 생노병사의 괴로움에서 벗어나는 길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사문의 길을 가면 생노병사의 문제

를 해결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出家를 합니다.


석가모니 왕자가 깨달음의 여정에 들어선 큰 이유가 삶이 고통이라는 認識이었습니다. 태어났으니 

늙지 않고 병에 걸리지 않고 죽지 않고 싶은데 人間은 生老病死를 거스를 수 없다는 사실이 큰 괴로

움으로 다가왔던 것입니다. 生老病死는 인간들이 하루하루 겪고 있는 당면한 문제였습니다. 매 순간 

나 스스로가 죽음의 입속으로 들어가고 있다는 사실이 견딜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깨달음을 이루었다는 석가모니도 結局 팔십 나이에 病이 들어 죽었습니다. 석가모니가 이룬 

깨달음은 그의 病든 肉體를 회생시키지 못했고 永生을 가져다 주지도 못했습니다. 여느 노인네와 다

름없이 음식을 잘못 먹고 배탈이나 설사를 하다가 죽었습니다.


그런데 후세의 안간들은 석가모니를 깨달은 자(覺者), 즉 부처(佛)라고 부름니다. 도대체 석가모니가

깨달은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소중하게 키운 아들을 잃은 여인이 석가모니를 찾아왔습니다.

"당신은 깨달은 사람이니, 소중한 내 아들을 살려내 주십시오." 그러자 석가모니가 말했습니다.

"좋다. 그럼, 마을로 내려가 집집마다 돌며 사람이 죽지 않은 집이 있는지 찾아 보아라." 여인은 마을

에 내려가 모든 집을 돌며 물어보았습니다. 그러나 어떤 집도 일가친척, 가족 중에 사람이 죽지 않은 

집이 없었습니다.


석가모니는 그럼 무엇을 깨달은 것일까요? 사람으로 태어났으면 늙고 병들어 죽는다는 사실입니다.

이 세상에 생겨난 모든 것은 늙고 병들어 죽는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이 세상 모든 것들은 순간

도 멈춰있지 않고 머물러 있지 않으며 언젠가는 사라진다는 事實을 올바르게 똑바로 보았습니다. 

석가모니 자신의 육체도 예외가 아니라는 사실을 잘 알았기에 因緣에 저항하지 않고 잘 따라 열반에 

들었습니다.


그러나 정말로 중요한 것은 이 세상 모든 것이 뿌리가 없는 일이라는 事實을 정확하게 깨달았다는 

것입니다. 萬法에 그것이라고 할 수 있는 게 하나도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고정불변하는 

실체가 없는 온갖 정신적 물리적 현상으로 현시되어 드러나는 허망한 꿈, 신기루, 허깨비, 물거품, 

그림자. 이슬, 번개 같은 萬法 즉, 이 세상 모든 것이 참된 나(大我)에 의지하여 나타나고 사라진다

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러니 생로병사 하는 육체가 참된 나(大我)가 아니고, 나타나고 사라지

는 이 세상 모든 것들이 그것들이 아니라는 사실 즉, 실체가 없는 것들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이 세상 이 모든 것이 참된 本性, 大我에 의지해 드러나고 사라지고 있으니 그것들은 나타난 것도 

아니고 사라지는 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러니 더 나아가 이 세상 그 어떤 것도 그것이라고 할 게 없어서 나라는 것도 뿌리가 없고 깨달음

이라는 것도 뿌리가 없는 일임을 바르게 보았습니다.


종교란 나라고 하는 존재의 본원 근원을 깊이 들여다 보아서 모든 分別되어 나타나 보이는 이 세상

모든 것들이 사실은 뿌리가 없는 일임을 밝게 환하게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능을 하는 것입니다.


그래도 고정불변하는 실체가 없는 온갖 정신적 물리적인 현상으로 현시되어 드러나는 허망한 꿈, 

신기루, 허깨비, 물거품, 그림자, 이슬, 번개 같은 이 세상 모든 것은 언제나 그렇듯이 늘 生滅하는 

것처럼 보이게 마련입니다. 그 이유는 오랫동안 분별하는 습관에 길들여진 습성때문에 그렇듯이

이 세상 모든 것이 고정된 실체로서 실제로 생겨났다가 사라지는 것처럼 착각해서 보이게 되기 

때문입니다. 나이도 들고, 머리도 하얗게 새어가며, 생각도 변하고, 감정도 시시때때로 변합니다.

한 순간도 멈춰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고 이 세상 모든 것이 언젠가는 낡아 무너져서  언제 그랬느

냐는 듯이 종적을 감춥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텅~빈 本性의 일이어서 태어난 적도 없고 사라

진 적도 없는 것입니다.


항상 그렇습니다. 항상 그렇다는 말도 다른 뜻이 있는 말이 아닙니다. 그저 마지못해서 하는 말이

니 항상 그렇다는 뿌리를 박지는 않습니다. 이 세상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든 어떤 것이 사라져버리

든 그것 그대로 아무 자취도 없는 일이고 어떤 실체도 없는 것일 뿐입니다. 이 세상의 본래 모습이 

이와 같기에 이 세상 온갖 현상이 때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아무 장애 없이 자유자재하게 일어

나고 사라질 수 있는 것입니다.


 - 릴라님- / 가져온 곳 :  카페 >무진장 - 행운의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