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사람이 부처다 / 법화경의 인불사상 /皆已成佛道(개이성불도)

장백산-1 2016. 10. 12. 13:35

사람이 부처다  / 법화경의 인불사상  /皆已成佛道(개이성불도)

 

만약 또 어떤 사람이 산란한 마음으로 탑에 들어가서 ‘나무불(南無佛)’ 하고 염불을 한번만 하더라도 

이미 成佛하였느니라. 지나간 세상의 부처님들이 혹 생존해 계실 때나 열반에 드신 뒤에 이러한 法門

을 들은 이들은 모두 다 이미 성불하였느니라[皆已成佛道].”

 

위에서 인용한 법화경 경전의 내용을 좀 더 깊이 들어가서 살펴보면, “모두 다 이미 成佛하였다.”는 

것이 주제다. 경전의 내용대로라면 成佛하기가 너무도 쉽다. 아니다. 성불을 따로 하는 것이 아니라

그와 같은 간단한 말(나무불 하고 염불한 말)이나 行爲(법문을 들은 행위)를 하는 그 사실과 그렇게

행할 수 있 있는 能力이 바로 부처(佛)의 能力이며 부처(佛)이 行爲한 作用, 表現이라고 보는 것이다.

 

“어린아이들이 소꿉장난으로 나무 꼬챙이나 붓이나 또는 손가락이나 손톱 따위로 부처의 모양을

그린다면 그것으로서 어린아이들은 다 이미 成佛하였다.”고 하였다. 또 탑이나 불상 앞에서 노래만 

한곡 불러도 노래한 사람은 다 이미 성불하였다. 또 散亂한 마음, 卽 煩惱와 妄想 分別이 있는 마음

그대로 불상 앞에 꽃 한 송이만 공양하더라도 그들도 다 이미 成佛하였다.

 

또 탑 앞에서 “나무불(나무아미타불)”이라는 한마디 말로서 그렇게 염불을 한 사람들은 다 이미 成佛

하였다. 成佛의 條件이 이와 같이 쉬운데 그대들은 아직도 그렇게 成佛하기 쉬운 그와 같은 일을 한번

도 하지 않았단 말인가? 아직도 부처(佛) 되지 못했다면 그처럼 成佛하는 쉬운 일을 하지 않은 것이 

분명하리라.

 

그러나 사실 經典의 속뜻은 이렇다. 실은 부처님께 공경 공양하고 찬탄 예배하든지, 아니면 부처님을

비방하고 불상을 훼손하든지, 어디서 무엇을 하든지 아무런 관계없이 그렇게 행하는 것이  사람이면

그 사람이 그대로가 부처(佛)라고 말하는 것이다. 탐(貪心) · 진(瞋心) · 치(癡心) 三毒心과 8만 4천 가

지의 分別 煩惱 妄想이 뒤범벅이 되어 취생몽사하는 사람일지라도 그냥 그 사람 잇는 그대로가 부처

라는 말이다. 사랑할 줄 알고 시기하고 질투할 줄 아는 그런 능력 그런 사실이 바로 그대로 부처(佛)의

能力이고 부처가 행위하는 작용이라는 말이다. 실로 그런 능력보다 더 위대한 능력이 또 어디 있는가?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곧 사람(人)이 本來로 부처(佛)(人佛, 本來成佛)이기 때문에 달리 다듬거나 가

꾸거나 특별나게 수행 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어떤 수행을 해야만 佛(부처)가 된다는 말은 멀쩡한 

살을 공연히 긁어서 부스럼을 내는 것과 같다고 하지 않던가? 그러기에 <法華經>의 위와 같은 말씀이 

빛을 발하며, 경전 중에 最高의 경전며, 경전 중의 王으로 숭상 받고 있다. <법화경> 전편은 수행을 하

지 않더라도 사람사람이 本來로 부처님, 즉 ‘당신은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에 있는 그대로 부처님

(佛)’이라는 진실을 밝히고 있는 가르침이다. 그것이 석가모니 세존께서 죽음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모든 인류에게 던져주고 싶어 했던 금과옥조다. 팔만대장경의 핵심이다. 人佛(本來成佛)이라는 이

한마디 말이 자신의 인격이 되면 불교공부 끝이며 마음공부 끝, 인생 공부 끝이다.  [무비스님]